식약처,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조사‥6월중 결과 나와"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1주년 기자회견 "안전 문제없다" 이미영 기자l승인201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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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미영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식약처가 6월중으로 유해성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의 문을 연 필립모리스는 자체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안전성에 쐐기를 박을 예정이다.

23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필립모리스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아이코스 출시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코스의 판매 성과 등 관련 정보를 공개하며 궐련형 전자담배의 안정성 조사결과 발표가 가장 핵심이 됐다.

한달 전 필립모리스 재팬은 아이코스 증기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 발표에서 주변인에 대한 간접 노출에도 니코틴 및 담배특이니트로사민(TNSA)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는 2017년 11월30일부터 12월13일까지 도쿄의 한 식당에서 비흡연자, 성인흡연자, 아이코스 사용자 등 총 39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여자의 아이코스 증기 노출 전후의 소변 샘플을 모아 간접 노출 수준을 평가했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의 최고연구책임자 마누엘 피취(Manuel Peitsch) 박사는 "발표된 연구의 주요 평가항목 결과에 따르면, 실제와 같은 식당 환경에서 아이코스에 간접적으로 노출된 비흡연자는 니코틴과 발암물질로 알려진 담배특이니트로사민에 대한 노출이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서 주변 사람들이 아이코스에 간접적으로 노출됐을 때 이러한 화합물에 대한 노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타 평가항목에 대한 분석이 진행 중이고, 최종 연구 보고서에 모든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자사의 혁신적인 연기 없는 제품이 흡연자들에게 덜 해로운 대체 제품이며, 더 나아가 전반적인 공중보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자 하는 회사의 계획에 확신을 준다"고 덧붙였다.

각국 정부의 유해성 조사 결과는 서로 다르다.

미국 식품의약청(FDA) 자문위원회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유해성이 적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1월 FDA 자문위는 필립모리스가 2016년 12월 제출한 아이코스의 위험저감담배제품(MRTP) 인증에 대해 "분명한 과학적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자문위는 "아이코스가 인체에 유해 또는 유해 가능성이 있는 화학물질에 대한 노출 자체는 줄인다"고 인정하면서도, "노출 감소가 각종 흡연 관련 질병의 발병률 및 사망률을 실제로 줄일 것이라는 과학적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본 국립보건의료과학원(NIPH)은 궐련형 전자담배 연기 속 유해물질이 일반 담배보다 90% 이상 낮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중국 국립담배품질감독시험센터(CNTQSTC)는 "궐련형 전자담배 증기에 일부 카르보닐화합물, 암모니아 등을 제외하고는 유해물질이 80% 이상 적게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결국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은 국내 조사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에 좌우될 수밖에 없다.

현재 식약처는 유해성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해 4월 정부차원의 궐련담배 및 전자담배의 유해성분 함유량을 발표한 바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며 "결과는 6월중으로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궐련형 전자담배는 월간 판매량이 2400만갑을 넘어서는 등 갈수록 인기가 치솟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월별 판매량은 처음 시판된 2017년 5월 100만갑에 불과했으나, 6월 200만갑, 7월 1000만갑, 8월 1700만갑, 9월 2000만갑, 10월 2100만갑 등으로 급증했다.

이후 과세당국과 보건당국이 규제의 칼을 빼들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올해들어 다시 증가하면서 1월 2300만갑, 2월 2200만갑, 3월 2400만갑의 판매량을 보였다.


이미영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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