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여름 전 인삼 병 방제 서둘러야"

"인삼 점무늬병·탄저병 발생 우려…시설물 관리·배수로 정비 필요" 이경재 기자l승인2018.05.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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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경재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올해 인삼 재배지에서 점무늬병과 탄저병 발생이 많을 것으로 우려돼 농가에서는 미리 방제를 철저히 할 것을 18일 당부했다.

▲ 인삼탄저병 증상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초, 저온 피해를 입은 인삼의 자람새가 약해져 병원균의 침입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예년보다 온도 상승이 빨라져 병 발생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

점무늬병과 탄저병은 장마 전후로 발생이 늘기 때문에 그 전에 살균제를 뿌려 병원균의 밀도를 낮추면서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병들은 장마철 잎이 수분에 장시간 노출돼 젖어 있거나 해가림 설치가 불량한 포장에서 빗물이 들어와 심하게 발생한다. 따라서 비가 새지 않게 해가림시설과 방풍시설을 정비해 장마 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동일한 약제를 연속해서 사용하면 약제저항성이 생긴다. 따라서 작용 기작이 다른 전용 살균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맞춰 번갈아 뿌려주는 것이 좋다. 작용 기작은 시판 약제 포장지 윗쪽에 표시돼 있으니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한다.

▶ 인삼 점무늬병

잎, 줄기, 열매 등 지상부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공기 전염성병으로 전 생육 기간 동안 발생한다. 특히 장마철에 높은 습도로 인해 발병이 많아진다.

초기에는 잎과 잎자루에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작은 갈색 병반이 생기고 줄기에 흑갈색의 큰 병반이 생기며 병이 커진다. 전염된 줄기는 오그라들고 부러지며, 병반 위에 검은색의 포자가 생겨 바람에 의해 쉽게 이동한다.

▶ 인삼 탄저병

잎, 줄기, 열매에 발생하는데 주로 잎에 발생이 심하다. 특히 기온이 높고 습기가 많으며 병 발생이 증가한다.

초기에 연한 갈색 반점이 생겨 커지면서 황색 또는 흑갈색으로 변한다. 잎이 누렇게 변하고 물리적 힘이 가해지면 쉽게 떨어진다.

병원균의 포자는 물과 함께 이동하며 토양 표면에 있다가 빗방울 등에 의해 줄기 또는 잎으로 전염된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과 한유경 농업연구사는 "올해는 저온 피해와 빠른 기온 상승으로 병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농가에서는 병 발생 전 철저히 예방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농가에서는 배수로 정비와 병든 식물체를 일찍 없애 2차 감염과 병 확산을 막아야 한다.
등록된 살균제는 농진청 누리집(http://www.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경재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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