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라돈 검출' 대진침대 7종 모델‥'안전 부적합' 판정

"방사선 기준치 최고 9.3배…수거 명령 등 행정조치 실시" 김선일 기자l승인201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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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정민, 이하 원안위)는 대진침대가 판매한 침대 매트리스 7종 모델을 수거 명령 등 행정조치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진침대에 대한 2차  조사 결과, 가공제품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결함제품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원안위의 '방사선 기준 적합' 판정을 받았던 대진침대의 매트리스에서 이번엔 방사선 피폭선량이 기준치를 최고 9.3배 초과했다는 2차 조사결과가 나왔다.

원안위는 계속해서 대진침대의 다른 모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조사결과 안전기준 부적합 여부가 확인될 경우 추가 행정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매트리스 속커버나 스폰지에 모나자이트가 포함돼 연간 피폭선량이 1 밀리시버트(mSv)를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된 2010년 이후 생산된 대진침대 제품은 총 7종이다.

원안위 발표가 5일 만에 달라진 것은 이번 조사에 매트리스 구성품인 '스펀지'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스펀지 없이 속커버에 대해서만 조사했다.

뉴웨스턴슬리퍼 외에 그린헬스2·네오그린헬스·모젤·벨라루체·웨스턴슬리퍼·네오그린슬리퍼 등 6종에서도 라돈과 토론에 의한 연간 피폭선량이 법에서 정한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헬스2의 경우 기준치의 최고 9.35배에 달했다. 라돈은 국제암연구센터(IARC) 지정 1급 발암물질로, 폐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국내외적으로 라돈은 실내 공기의 질 차원에서 관리되고 있었기 때문에 원안위는 가공제품 피폭선량 평가에 라돈에 의한 내부피폭선량은 고려하지 않고 피폭선량이 연간 1 mSv를 넘지 않도록 적용해 왔다.

지난 14일 방사선 전문가들로 구성된 '라돈 내부피폭 기준설정 전문위원회'를 개최해 라돈⋅토론에 의한 내부피폭 측정기준을 확립하고, 동 기준에 따라 평가한 내부피폭선량을 가공제품 피폭선량평가에 반영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이후 대진침대 실제 사용자로부터 협조를 받아 미확보된 매트리스 모델 시료를 확보해 피폭선량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행정처분 및 이행상황 점검 등 후속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모나자이트 유통현황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일상 생활용품에 모나자이트 사용을 제한하거나 천연방사성물질 성분 함유 표시를 의무화하는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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