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출소' 정호성, 오늘 박근혜 '특활비 수수' 재판 증언

정 전 비서관, '특활비 수수'로 별도 재판중…이병기 전 원장도 증언 김선일 기자l승인2018.05.08 09:45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로 기소된 '문고리 3인방'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서 증언한다.

▲ '문고리 3인방'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지난 4일 서울 구로구 천왕동 서울남부구치소에서 1년6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며 준비된 차에 타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 정 전 비서관을 증인으로 소환한다.

청와대 기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징역 1년6개월 실형을 확정받았다가 지난 4일 만기 출소한 뒤 곧바로 박 전 대통령 재판에 나오는 것이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에게 당시 청와대가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받은 경위, 돈의 사용처 등을 물을 계획이다.

검찰 확인 결과 박근혜 정부가 상납받은 국정원 특활비 35억원 중 9억7천여만원은 정 전 비서관을 비롯해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 등 소위 '문고리 3인방'에게 명절비나 휴가비 등으로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전 비서관은 2016년 9월 이병호 당시 국정원장에게서 2억원을 받는 과정에도 직접 개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 전 비서관 본인도 이 사건으로 별도 기소돼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과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정 전 비서관에 앞서 오전 재판엔 이병기 전 국정원장이 증인으로 나온다.

남재준 전 원장에 이어 국정원 수장에 오른 이 전 원장은 재임 기간 중 총 8억원의 특활비를 박 전 대통령 측에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원장은 자신의 재판에서 "국가 예산에 대한 지식이 모자라 벌어진 일"이라며 책임을 지겠다면서도 "국가 운영을 위해 돈이 쓰일 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해 배신감까지 느꼈다"며 박 전 대통령에게 유감을 표한 바 있다.

한편, 정 전 비서관은 최순실씨에게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지난 4일 새벽 만기 출소했다.

국정농단 연루자 가운데 실형을 선고받고 형기를 모두 마치고 나온 건 정 전 비서관이 처음이다.

그는 출소 직후 "감옥이 저 안인지 밖인지 모르겠다"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선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대법, '靑문건 유출' 정호성 실형‥'박근혜 공모' 첫 확정

法, '국정농단 몸통' 박근혜, 1심서 징역 24년·벌금 180억원

檢, '국정농단' 박근혜 전 대통령에 징역 30년 구형‥"헌정사에 오점"

잠적 '문고리 3인방' 안봉근, 특검 전격 출석‥질문엔 '침묵'

특검, '문고리핵심' 안봉근 오후 2시 소환통보‥"이번엔 출석할까?"

유민봉, 탄핵심판 증인 출석‥"국무회의에 외부인 영향력 없었다"

헌재 "안종범 업무수첩 11권 증거능력 인정"‥朴 측 이의 거부

"정호성-최순실, 평균 하루 3회 연락‥문자 1천197회, 전화 895회"

최순실, 모든 의혹 부인‥"모른다, 기억 안 난다, 말하기 어렵다"

朴대통령측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9시부터 정상 근무"

헌재, '세월호 7시간' 朴대통령 답변서 허술‥"보완해 달라"

탄핵심판 첫 변론, 대통령 불참으로 9분만에 싱겁게 종료

'최고 수준 경비' 속 탄핵심판 첫 변론‥5일 2차 기일 속행

헌재에 최순실 등 7명 증인신청 완료‥"안 나오면 강제구인"

헌재소장, 기자들 첫 대면 "탄핵심판, 최대한 빨리 진행"

국조특위 '감방신문' 강행‥崔·安·鄭 구치소 청문회도 불참

국조특위, 5차 청문회 불출석 12명 '동행명령장' 발부‥"최순실 '구치소 청문회' 개최"

'국정농단' 최순실 '628번' 수의 입고 첫 재판 출석ᆢ"공소사실 전부 인정 못해"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제호)명 : 시사투데이(주) - 서울투데이  |  회사설립일 : 2003. 11. 20  |  사업자등록번호 : 107-86-42867
주 소 : (우)01044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22 (서울투데이 2층)  |  대표전화 : 02-6326-6112  |  팩스 : 02-6407-411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서울강북-0396
발행인 겸 대표이사 : 김중근 | 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506  |  등록일자 : 2008. 02. 04  |  발행일자 : 2008. 02. 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근
서울투데이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Copyright © 2007-2022 서울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