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정상, 오는 27일 마주앉는 회담장 내부 공개‥폭 2018mm 원탁

"딱딱한 사각 테이블 대신 '2018년 상징' 둥근 라운드 테이블로 교체" 유상철 기자l승인2018.04.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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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일 마주앉을 정상회담장 내부가 25일 공개됐다.

▲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일 마주앉을 회담 장소인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 내부를 공개했다. 전체적으로 원형 탁자라는 인상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둥근 라운드형 테이블이 사각 테이블 있던 자리를 대신하게 된 것이 이번 새 단장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회담장인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이 리모델링 드디어 공사를 마치고 두 정상을 맞이할 채비를 끝냈다.

청와대는 이날 새 단장을 끝낸 판문점 평화의 집 2층 정상회담장 내부를 소개했다. '평화, 새로운 시작'이라는 슬로건을 회담장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도록 녹여낸 것이 새로 바뀐 회담장의 큰 특징이다.

회담장 입구를 들어서면 가장 눈에 띄는 중앙 테이블이 남북 정상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소 경직된 인상을 심어줬던 기존 사각형의 딱딱한 테이블을 과감히 교체했다.

전체적으로 원형 탁자라는 인상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둥근 라운드형 테이블이 사각 테이블 있던 자리를 대신하게 된 것이 이번 새 단장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휴전선이라는 물리적인 경계와 분단 70년이라는 심리적인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남북 대표단이 둘러앉아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둥글게 설계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궁궐의 교각 난간 형태를 모티브로 하여 두 개의 다리가 하나로 합쳐진 형상으로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테이블을 비추는 7개의 조명은 따뜻한 이미지를 배가시킨다.

정상들이 앉는 테이블 중앙 지점의 폭이 정상회담 연도를 상징하는 2018㎜로 제작됐다. 한반도 평화정착 실현을 위한 역사적인 2018년을 널리 기린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일 마주앉을 회담 장소인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 내부를 공개했다.

테이블 좌우 폭은 5m40㎝로 7명 정도가 나란히 앉기에 충분한 공간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의자 좌우로 각각 3개씩의 의자를 추가로 배치할 수 있다. 총 14개의 의자를 품을 수 있는 크기로 넉넉하게 제작됐다.

흰색 톤의 두 정상의 의자는 등받이 최상부에 한반도 지도 문양을 새겨 다른 의자에 비해 도드라진 것이 특징이다. 제주도·울릉도·독도까지 담겨있다. 다른 수행원의 의자는 노란색으로 정상용 의자와 차이를 뒀다. 색상도 달리하고 크기도 조금 작게 만들어졌다.

회담장의 출입문은 총 3곳으로 나 있다. 중앙문과 좌우 양쪽에 1개씩 출입문이 마련돼 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어느 쪽 문으로 출입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출입문 등지고 오른쪽에는 연단이 설치돼 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시작 전에 연단 위에서 악수를 하고 기념촬영을 할 예정이다. 연단 위에는 신장식 화백의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 그림이 걸려 있다.

금강산은 남북 화해 협력의 상징으로 회담장 안으로 들여와 이번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소망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2008년 후 끊긴 금강산 관광 재개의 염원도 함께 녹아 있다.

회담장 내부의 전반적인 인테리어는 한옥의 대청마루를 모티브로 한옥 내부 느낌이 나도록 조성됐다. 양쪽 벽면에는 못과 접착제 사용 없이 끼워 맞추는 방식으로 제작돼 뒤틀림 없이 아름답게 오랜 세월을 견디는 전통창호가 설치돼 있다.

회담장 바닥 카펫은 푸른 계열로 깔아 한반도 산천의 아름다운 푸르른 기상을 회담장에 녹여냈다. 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는 소망도 담겼다.

회담장 4개의 모서리에는 스피커가 설치돼 있으며 입구 양 옆에는 공기청정기가 각각 1대씩 배치돼 있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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