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경제공동위원회, 베이징서 2년 만에 재개"

외교부, 정상회담 후속조치·미래지향적 협력…폭넓은 논의 진행 유상철 기자l승인2018.04.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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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제22차 한·중 경제공동위원회가 20일 중국 베이징 상무부 청사에서 개최됐다. 

▲ 제 22차 한·중 경제공동위원회 [사진=외교부 제공]

한·중 양측은 2년만에 열린 이번 회의를 통해 세계 및 양국 경제동향, 경제협력 현황 등을 평가하고,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담의 주요 후속조치 이행 상황 점검 및 양국간 주요 관심분야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날 회의에 우리 측에서는 외교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주중국대사관 관계관이 참석했으며, 중국측은 상무부 및 기타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우리 측 수석 대표인 조현 외교부 제2차관은 모두 발언에서 "한중 경제공동위가 2년 만에 개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양국 정상 간 합의와 의지에 따라 양국관계가 회복되고 발전하는 중차대한 시점에서 이번 회의가 열려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중국 측 수석대표인 가오옌(高燕) 중국 상무부 부부장과의 면담 내용을 언급하며 "가오 부부장이 천명한 3가지 원칙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중국의 개혁·개방 지속 추진 ▲세계무역기구(WTO) 규범 준수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이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오 부부장이 제시한 원칙을 지침으로 삼아 이제 원론, 총론보다는 각론으로 들어가서 여러 가지 (한중 간) 협력 사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가오 부부장은 "경제공동위는 양국 정부 간 경제·무역 협상의 중요 메커니즘이고 수교 26년 이래 양자 무역 협력을 추진하고, 협력 과정에서 나타난 분쟁 해결에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발휘해 왔다"고 평가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만 양국 정상 간 합의와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경제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양측은 최근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심화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자유무역과 WTO를 근간으로 하는 다자주의 체제의 중요성에 대한 공동의 인식을 확인했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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