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불방지 대국민 담화문' 발표

산불발생 건수 예년보다 20%증가 김선일 기자l승인2018.04.1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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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대형 산불이 올 들어 강원도 삼척과 고성을 포함한 280여건으로 430여ha의 산림이 소실되는 등 예년보다 많은 산불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2월 발생한 삼척 산불

정부는 6개 관계기관(법무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소방청, 산림청) 장관과 청장 공동으로 '산불방지 대국민 담화문'을 18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하고 국민들에게 산불예방에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했다.

대국민 담화문에 담긴 주요 협조사항으로는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논·밭두렁이나 각종 쓰레기 소각 금지 △입산통제구역 및 폐쇄된 등산로 출입금지 △입산이 가능한 지역이라도 산림 안에서 화기나 인화물질의 소지 금지 △산림 또는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흡연이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 금지 등이다.

이번'산불방지 대국민 담화'는 지난 15일까지 산불발생 건수가 예년에 비해 20%이상 증가하고 피해규모도 대형화 되고 있는 데에 따른 조치이다.

또한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건조한 날씨와 강풍 발생이 전망되고 5월초 어린이날을 포함한 3일간의 연휴를 앞두고 입산자 증가에 따른 산불 위험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발표하게 됐다.

정부는 "5월말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 24시간 운영, 산불진화헬기 전진배치 등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산불예방활동과 초동진화를 통한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산불 유발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단속과 처벌을 통해 경각심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대국민 담화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올해는 예년에 비해 많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월과 3월에는 강원도 삼척과 고성에서 큰 산불이 발생하는 등 지금까지 280여건의 산불이 발생하여 수령50년이 넘는 아름드리 소나무 30만 그루가 소실되고 약 430ha의 소중한 산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4월말부터 5월 중순까지는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까지 세게 불어 산불발생 할 위험이 크고, 5월초에는 어린이날 등 연휴가 있어 대형 산불이 발생할 우려도 있습니다. 지금이 산불예방에 대한 국민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입니다.

국민 여러분!

산불예방을 소홀히 하면 자칫 국가적인 재난으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2005년에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로 천년고찰인 낙산사가 불에 탔고, 지난해 5월에는 강릉·삼척의 산불로 산림 뿐 아니라 인명 피해도 발생하였습니다.

정부는 5월 말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 24시간 운영, 산불진화헬기 전진배치, 순찰강화 등 산불예방과 조기 진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고의로 산불을 낸 사람은 최고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고, 과실로 산불을 낸 사람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등 관계 법령에 따라 강력하게 단속하여 처벌하고 있습니다.

산불은 대부분 입산자 부주의나 논·밭두렁과 쓰레기를 태우다가 발생하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고 주의하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산불예방을 위해 다음 사항에 대한 국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첫째,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는 허가 없이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각종 쓰레기를 소각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입산통제구역이나 폐쇄된 등산로에 출입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입산이 가능한 지역이라도 라이터, 버너 등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산림 또는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는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를 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의 소중한 산림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리며, 산불예방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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