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회담 모두 655회‥판문점 개최 절반 이상"

회담, 2000~2009년 총 250회로 가장 많아 유상철 기자l승인201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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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남북 간 회담이 지금까지 총 655회 열린 가운데 그 중 절반 이상이 판문점에서 열린 것으로 집계됐다.

▲ 군사분계선 턱 하나를 두고 남·북한 경비병들이 마주고 보고 있는 판문점

통일부가 17일 배포한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의 '남북회담 약사 및 판문점 현황' 참고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열린 남북회담은 모두 655회로, 이 가운데 오는 27일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에서 360회가 열렸다.

시기별 남북회담은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1971년 8월 열린 대한적십자사의 적십자회담 제의로 남북대화가 시작됐다.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채택 및 남북조절위원회 회의가 개최됐다. 1984년 9월 북측의 남측 홍수 피해 지원을 계기로 남북적십자회담이 열렸고 이산가족 고향방문단과 예술공연단이 상호 방문했다.

1990년대는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남북기본합의서, 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 등이 채택됐다. 남북은 1994년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정상회담에 합의했으나, 그해 7월 김일성 주석의 사망으로 무산됐다.

▲ 김대중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0년 평양에서 제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열린 만찬에서 건배하는 모습

2000년대에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시절인 2000년과 2007년 2차례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다.

당시 김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인 2000년 3월9일 '베를린 선언'을 발표했다. △ 남북 경협을 통한 북한 경제회복 지원 △ 한반도 냉전종식과 평화공존 실현 △ 이산가족 문제 해결 △ 남북 당국간 대화 개최 등이 담겨있었다.

이후 3월9일~4월8일 남북 특사접촉을 4회 진행했고 6월12~14일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며, 남북정상회담은 6월13~15일 열렸다.

이후 두 정상은 6·15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 주요내용은 △ 남북통일방안 △ 남북경제협력 △ 인도적 문제 해결 △ 당국자회담 재개 등 5개항이다.

▲ 노무현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만나 악수하는 모습

2003년 2월 출범한 노무현 정부는 △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 동북아 공동 번영 추진 등 '평화번영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했다.

2007년 8월2~3일, 8월4~5일 김만복 특사가 2회 방북해 8월28~30일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으나, 8월18일 북측이 '수해 피해 복구'를 이유로 '정상회담의 10월초 연기'를 요청했다.

결국 10월2~4일 평양에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됐으며, △ 평화 정착 △ 공동 번영 △ 화해 통일에 관한 제반 현안에 대해 협의하고 8개항의 '10·4 정상선언'이 채택됐다.

그동안 남북회담은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156회,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94회,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87회 열렸다.

▲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판문점 '평화의 집'

남측 자유의집과 북측 판문각에서도 각각 11회와 12회 회담이 열렸다. 또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회담이 판문점에서 총 17회 열렸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는 고위급회담 1회,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 1회, 통신회담 3회 등 4회의 준비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렸다.

판문점을 포함해 서울, 평양 등 각지에서 열린 남북회담 총 655회를 시기별로 나눠보면 2000~2009년이 250회로 가장 많았다. 1990년대, 1970년대, 1980년대 순이었고 2010년 이후로는 58회가 열렸다.

역대 정부별로는 노무현 정부 때가 169회로 가장 많았고, 다음 정권 순서별로 노태우 정부 164회, 김영삼 정부 27회, 김대중 정부 87회, 박근혜 정부 37회, 이명박 정부 16회 순이었다. 문재인 정부는 지금까지 12번의 남북회담을 가졌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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