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 '몰카' 불명예‥지난해 1위는 "홍대입구역"

"홍대입구·고속터미널·강남역 순…2호선 294건으로 전체 절반 육박" 김선일 기자l승인2018.04.17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서울 시내 지하철역 가운데 지난 한 해 동안 '몰카'(몰래카메라·불법 촬영) 신고가 가장 많이 들어온 역은 2호선 홍대입구역으로 나타났다.

▲ 홍대입구역 [자료사진]

17일 서울교통공사가 서울지하철경찰대에 접수된 1∼8호선 몰카 신고 건수를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홍대입구역은 지난해 83건에 달하는 피해 신고가 접수돼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어 3·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이 51건으로 2위에 올랐고, 2호선 강남역과 1·4호선 환승역인 서울역이 각각 45건으로 공동 3위로 나타났다.

1·2호선 신도림역 38건, 2·4호선 사당역 34건, 2·7호선 대림역 30건, 2호선 서울대입구역 17건, 2호선 역삼역 15건, 2·7호선 건대입구역 14건 등이 그 뒤를 이어 '톱 10'에 올랐다.

특히 서울시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홍대 거리에 있는 홍대입구역은 2015년 105건으로 2위에 랭크된 데 이어 2016년에는 94건으로 1위로 올라 지난해까지 2년 연속으로 몰카 신고 건수 1위를 기록했다.

2015년 1위는 111건으로 집계된 2호선 강남역이었다.

▲ 홍대입구역에 설치된 캐논의 불법촬영 근절 캠페인 [자료사진]

또 고속터미널역은 2015년과 2016년에는 7위였는데, 지난해 몰카 신고가 전체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신고 건수도 2015년 38건, 2016년 28건에서 지난해 51건으로 급증했다.

서울교통공사와 경찰 등 관계 기관이 '몰카 뿌리 뽑기'에 애를 쓰는 가운데, 연간 지하철역 몰카 신고 건수는 오히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 시내 지하철역 몰카 신고 건수는 643건으로, 2016년 587건에 비해 56건 늘어났다. 다만 2015년 870건에 비해서는 다소 준 수치다.

호선 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서울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철 2호선의 피해 신고 건수가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많았다. 2호선은 지난해 총 294건이 신고돼 전체 643건의 45.7%나 차지했다.

▲ 홍대입구역 [자료사진]

이어 1호선 85건, 4호선 75건, 7호선 72건, 3호선 64건, 5호선 28건, 6호선 24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8호선은 단 1건에 그쳤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역 몰카 피해를 막고자 다양한 예방·방지 대책을 세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우선 서울시 여성안심보안관 50명을 이용해 서울 시내 지하철역 255곳을 틈틈이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활동한다.

공사 관계자는 "서울지하철경찰대와 별도로 공사 자체적으로 지하철 보안관 295명을 운영하며 혹시 모를 범죄 피해에 대처하고 있다"며 "성범죄 예방 동영상을 제작해 하루 40회 역사 구내에 방송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하철경찰대 경찰 15명과 지하철보안관 18명으로 합동 순찰반을 꾸려 하루 3차례 순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선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제호)명 : 시사투데이(주) - 서울투데이  |  회사설립일 : 2003. 11. 20  |  사업자등록번호 : 107-86-42867
주 소 : (우)01044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22 (서울투데이 2층)  |  대표전화 : 02-6326-6112  |  팩스 : 02-6407-411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서울강북-0396
발행인 겸 대표이사 : 김중근 | 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506  |  등록일자 : 2008. 02. 04  |  발행일자 : 2008. 02. 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근
서울투데이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Copyright © 2007-2019 서울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