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안태근 '직권남용' 구속영장 청구‥성추행 폭로 77일 만

"서지현 검사 통영지청 발령 부당개입 혐의…법원, 18일께 구속여부 결정할 듯" 김선일 기자l승인2018.04.16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검찰이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보복까지 했다는 의혹을 받는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해 1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하고 이후 인사불이익을 준 의혹을 받고 있는 안태근 전 검사장 [자료사진]

지난 1월29일 안 전 검사장 의혹이 폭로된 지 77일 만이다.

이날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안 전 검사장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안 전 검사장은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0년 10월30일 한 검사의 부친 장례식장에서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다.

서 검사는 "당시 법무부장관을 수행한 안 전 검사장이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 검사가 사건 후 6개월 이내에 고소하지 않아 처벌할 수 없었다. 이에 조사단은 서 검사에 대한 2014년 사무감사와 2015년 통영지청 발령과정에서 안 전 검사장의 부당한 개입이 없었는지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했다.

서 검사는 2014년 4월 서울고검이 진행한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대한 사무감사에서 안 전 검사장의 개입으로 부당하게 사무 지적을 당하고, 검찰총장 경고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2015년 8월 창원지검 통영지청 발령에도 안 전 검사장이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서 검사는 당시 검찰 인사를 책임지는 검찰국장으로 재직하던 안 전 검사장이 영향력을 행사해 통상의 인사 관행에서 벗어난 인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법무부 검찰국과 검찰국 출신 검사 2명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서 검사에 대한 인사자료를 확보했다. 또 전문수사자문위원을 위촉해 2014년 사무감사 자료에 대한 전수조사에도 나섰다.

조사단은 안 전 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정하기 위해 양창수 전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는 수사심의위원회에 구속 및 기소 여부에 대한 판단을 맡겼고, 심의위가 '구속 기소' 의견을 내면서 이에 따르기로 했다.

법원은 이르면 18일 오전 안 전 검사장을 불러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심사) 절차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늦게나 다음날 새벽에 결정될 전망이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선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法, '강제추행' 부장검사 1심 집유‥조사단 "항소 여부 검토"

검찰, '강제추행' 부장검사 징역 1년 구형‥내달 11일 선고

'성추행·인사개입 의혹' 안태근 검찰 출석‥"성실히 조사 임할 것"

現 부장검사 '강제추행' 추가 확인‥조사단 출범후 첫 기소

검찰 '성추행' 조사단, 안태근 연휴 직후 소환 검토‥자료 집중분석

'檢 성추행 의혹' 조사단 출범, 감찰자료 등 확보‥내주 본격조사

차기 검찰총장 후보 4명으로 압축‥김수남·김경수·김희관·박성재

法, 안희정 구속영장 기각‥"증거인멸의 우려 없어"

안희정, 영장실질심사 출석‥"검찰·법원 결정 따르겠다"

'성추행 의혹' 정봉주, 거짓해명 시인‥정계 은퇴 선언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

안희정, 영장실질심사 불출석‥"국민 실망에 참회"

성폭행 피해 부부동반 자살, 가해자 지목 남성 "무죄 이유 있다"

안희정 두 번째 검찰 출석‥"합의에 의한 性관계로 생각"

'미투' 두번째 극단적 선택‥"피해자의 가해자화 경계해야"

'성폭력 의혹' 안병호 함평군수, 6·13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미투' 한국외대 교수 숨진채 발견‥학교 "조사중단"

"후배 성추행 피해 도왔던 女警, 9개월만에 원소속署로 복귀"

'제자 상습 성폭력 의혹' 배우 조민기 숨진 채 발견

천주교, 성폭력 방지 특별위 신설‥교구별 피해접수 창구 설치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제호)명 : 시사투데이(주) - 서울투데이  |  회사설립일 : 2003. 11. 20  |  사업자등록번호 : 107-86-42867
주 소 : (우)01044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22 (서울투데이 2층)  |  대표전화 : 02-6326-6112  |  팩스 : 02-6407-411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서울강북-0396
발행인 겸 대표이사 : 김중근 | 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506  |  등록일자 : 2008. 02. 04  |  발행일자 : 2008. 02. 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근
서울투데이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Copyright © 2007-2018 서울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