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나간' 경찰, 근무시간에 체육대회‥'음주 금지' 공원서 버젓이 술판까지

김선일 기자l승인2018.04.13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평일인 13일 오전 일명 '단합대회'라고 하는 체육대회를 열었다.

▲ 13일 서울 중랑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일명 '단합대회'라고 하는 체육대회가 열리는 해당 돌산체육공원 입구에 '금주·금연 청정공원'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었다.

이 행사는 술과 담배가 금지된 공원에서 열리며 버젓이 막걸리까지 마시기도 했다.

오전 9시30분께 서울 중랑경찰서 각 사무실에는 빈자리가 가득했다.

취재진이 한 관계자에게 '경찰서에 사람이 별로 없는 이유'를 묻자 그는 "체육대회 있어서요"라며 "장소는 근처 돌산체육공원이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체육대회가 열리는 해당 체육공원을 찾았더니 입구에 '금주·금연 청정공원'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었다.

▲ 13일 서울 중랑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일명 '단합대회'라고 하는 체육대회가 열리는 해당 돌산체육공원에 '금주·금연 청정공원'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지만 술판을 벌리기 위해 준비한 막걸리가 박스에 담겨져 었다.

공원에서는 족구 경기가 한창이고 한 곳에서는 몇몇 경찰관들이 모여 돗자리를 깔기 시작하는데 그 옆에 막걸리가 보였다.

취재진이 다가가자 급히 상자를 감추며 "이거 놓으세요, 뭐 하려고 잡아요"라며 외면했다. 하지만 상자 안에 든 물건을 쏟아보니 빈 막걸리 병이 나왔다.

경찰들에게 '휴가를 냈는지?'라는 물음에는 "아니 휴가 내고 체육대회 오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말 같은 소리를 해야지"라고 떳떳한 듯이 말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께부터 낮 1시까지. 계속된 체육대회에는 중랑경찰서 소속 100여 명의 경찰이 참가했다.

▲ 13일 서울 중랑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일명 '단합대회'라고 하는 체육대회가 열리는 해당 돌산체육공원에 '금주·금연 청정공원'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지만 한 곳에서는 돗자리를 깔고 모여 앉은 경찰관들이 술판을 벌리고 었다.

경찰은 "직원들의 소통을 위한 자리였다"며 "주로 근무가 없는 직원들이 참가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서장과 과장들도 경찰서를 비우고 체육대회에 들렀다.

그런데 단합대회가 끝날 무렵까지 근무가 있는 직원은 몇 명이나 참여했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필이면 단합대회를 일과 시간에 그것도 음주·흡연이 금지된 공원에서 버젓이 술을 마시며 했어야 할 이유가 있었는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크다는 것이다.

▲ 13일 서울 중랑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일명 '단합대회'라고 하는 체육대회가 열리는 해당 돌산체육공원에 '금주·금연 청정공원'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지만 술판을 벌리기 위해 준비한 막걸리가 박스에 담겨져 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선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제호)명 : 시사투데이(주) - 서울투데이  |  회사설립일 : 2003. 11. 20  |  사업자등록번호 : 107-86-42867
주 소 : (우)01044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22 (서울투데이 2층)  |  대표전화 : 02-6326-6112  |  팩스 : 02-6407-411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서울강북-0396
발행인 겸 대표이사 : 김중근 | 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506  |  등록일자 : 2008. 02. 04  |  발행일자 : 2008. 02. 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근
서울투데이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Copyright © 2007-2018 서울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