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 주말, 꽃샘추위 속 여의도 벚꽃축제‥때아닌 '패딩' 행렬

황사·미세먼지 물러간 여의도 봄꽃축제 '인파'…"패딩 입고 벚꽃 보긴 처음" 김선일 기자l승인2018.04.0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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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4월 첫 토요일인 7일 활짝 핀 벚꽃으로 새하얗게 물든 서울 여의도에는 봄꽃축제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 꽃샘추위 속에 여의도 벚꽃축제가 시작된 7일 오전 시민들이 윤중로 벚꽃길을 걷고 있다. 이날 서울 기온은 정오 기준으로 6도에 그쳤다.

전국 곳곳에서는 벚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4월을 무색하게 하는 추위 때문에 일부 시민들은 패딩과 목도리로 중무장을 한 채 축제를 즐겼다.

만개한 벚꽃과 자신의 청춘을 함께 스마트폰에 담는 젊은 연인·학생들부터 쉴 새 없이 뛰어다니는 어린아이와 함께 나온 가족들, 벚꽃처럼 하얗게 센 머리 위에 우아한 모자를 쓴 어르신들까지 다양했다.

모두 봄꽃처럼 활짝 웃으면서 벚나무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을 만끽하며 밝은 표정을 지었지만, 쌀쌀한 날씨에 옷차림은 무채색 겨울옷으로 꽁꽁 싸맨 모습이었다.

이날 서울 기온은 정오 기준으로 6도에 그쳤다. 지난해 여의도 벚꽃축제 때는 낮 기온이 20도를 넘기며 포근했다.

찬 바람까지 불자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대부분 패딩 차림이었고, 남녀노소 불문하고 목도리를 두른 이들이 적지 않았다. 드물게 겨울용 털모자나 털장갑을 낀 이들도 눈에 띄었다.

밝은색 봄옷으로 얇게 꾸민 20대들은 "춥다"며 연시 팔을 비볐다. 정오가 가까워지면서 햇살이 내리쬐자 외투를 벗어 팔에 걸쳤던 시민들도 다시 한강 쪽에서 바람이 불어오자 급히 외투를 다시 입었다.

그나마 이날 미세먼지 농도가 짙지 않았다는 게 위안이었다. 실제로 마스크를 쓴 이는 극히 일부였다.

전날 중국에서 황사가 들이닥쳐 서울에 사상 처음으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대기 질이 안 좋았으나, 이날은 다소 강한 서풍이 황사를 밀어내면서 서울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이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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