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신고, "단순 '현관문 개방'은 출동 안 해"

경기재난본부, '생활안전 출동기준' 마련…'긴급'·'비긴급' 분류 김선일 기자l승인2018.03.12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이달부터 경기지역 119에 단순히 현관문을 열어달라고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집안에 응급환자가 있을 경우 소방관이 출동해 현관문을 개방한다.

▲ 벌집을 제거하고 있는 119 구조대원 모습 [자료사진]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생활안전 출동기준'을 마련, 3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출동기준에 따르면 생활안전분야 119신고가 들어오면 재난종합지휘센터에서 신고자의 위험 정도를 '긴급', '비긴급'으로 나눠 출동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신고만으로 긴급 여부가 판단되지 않으면 현장에 출동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단순 문개방의 경우 '비긴급'으로 분류해 민원인이 열쇠업체를 이용해 자체 처리하도록 유도한다.

반면 응급환자 발생 등 거주자의 신변확인이나 화재 확인이 필요할 경우 '긴급'으로 분류해 곧바로 출동한다.

'집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는 위험 정도 판단이 어려운 만큼 일단 현장에 출동해 확인하게 된다.

맹견·멧돼지 등 위해 동물이 주택가에 나타나면 긴급상황으로 소방관이 출동하지만, 너구리·고라니 등 야생동물이 농수로에 빠지는 등의 비긴급상황에는 의용소방대나 민간단체에 처리를 통보한다.

도재난안전본부는 이 밖에도 전기, 가스, 낙석, 폭발물, 도로, 가뭄 등 다양한 상황별 출동기준도 마련했다.

도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비둘기 사체 처리 중에 관내 아파트 화재가 발생하는 바람에 출동 인력 부족으로 화재진압에 애를 먹는 등 비긴급 생활안전분야 출동으로 긴급구조 활동이 늦어지는 사례가 빈번했다"며 "생활안전 출동기준으로 이런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도내 전체 구조건수 14만9천279건 가운데 생활안전분야가 9만4천627건(63.4%)이었으며 이중 '비긴급' 상황이 3만2천705건(34.6%)을 차지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선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제호)명 : 시사투데이(주) - 서울투데이  |  회사설립일 : 2003. 11. 20  |  사업자등록번호 : 107-86-42867
주 소 : (우)01044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22 (서울투데이 2층)  |  대표전화 : 02-6326-6112  |  팩스 : 02-6407-411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서울강북-0396
발행인 겸 대표이사 : 김중근 | 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506  |  등록일자 : 2008. 02. 04  |  발행일자 : 2008. 02. 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근
서울투데이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Copyright © 2007-2018 서울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