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간부 경찰관, 잇단 음주 교통사고 '기강해이' 논란‥운전자 바꿔치기까지

김선일 기자l승인20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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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경재 기자] 서울에서 경찰관들이 잇따라 음주운전 사고를 내 기강해이가 도마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경찰 수사가 진행중이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음주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배 모 경위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배 경위는 지난 1일 오후 11시께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운전하던 중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고,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결과 음주 상태로 확인됐다.

피해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평경찰서 관계자는 "조만간 피해자와 배 경위를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청 소속 박모(28) 경위도 음주 운전을 하다가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고 나서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송파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박 경위는 지난달 23일 오전 1시30분께 오모(37·여)씨의 BMW를 몰던 중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박 경위는 사고 당시 동승한 오씨가 운전했다고 진술했으나, 오씨가 아니라 박 경위가 운전대를 잡았다는 택시 운전기사의 증언으로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범인도피 혐의로 오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사고 당시 박 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3%, 오씨는 0.144%로 두 사람 모두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한편, 경찰관 음주운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어 또 다시 경찰 내부에 '기강해이' 문제가 도마에 올라 귀추가 주목된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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