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조재현 "모든 걸 내려놓겠다‥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

성추행 인정과 활동중단 '뒤늦은 '속죄'…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 '크로스' 하차 홍정인 기자l승인2018.02.24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배우 조재현(53)이 성추행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현재 출연 중인 tvN 월화극 드라마 '크로스'에서 결국 하차한다.

▲ 배우 조재현 [자료사진]

조재현은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운동 속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이 확산되자 "잘못을 인정하고 모든 걸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조재현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고백하겠습니다. 전 잘못 살아왔습니다. 30년 가까이 연기생활하며 동료, 스텝,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습니다"라며 "저는 죄인입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조재현은 "음해라는 못된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추측성 기사도 있어 얄팍한 희망을 가지고 마무리되길 바라기도 했다. 반성보다 아주 치졸한 생각으로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일시적으로 회피하지 않겠다. 모든 걸 내려놓겠다. 지금부터는 피해자 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 정말로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와 관련해 '크로스' 제작팀은 이날 조재현의 성추행 인정 입장 발표에 따라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작팀은 "조재현 씨의 소속사 입장 발표에 따라 해당 배우의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내부 결정이 있었다"며 "'크로스'에서 해당 배우가 맡은 극중 배역 캐릭터를 고려해 최대한 빠른 시기에 해당 드라마에서 빠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재현은 현재 '크로스'에서 주인공 고정훈 역을 맡고 있다. 시청률 4%를 넘긴 '크로스'는 전체 16부 중 지난 20일 8부까지 방송됐다. 촬영은 9~10부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재현 사태를 맞았다. 조재현은 성추문에도 불고, 극의 주인공이라 당장 하차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성추문이 불거진 후 조재현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던 tvN은 조재현이 잘못을 인정하면서 '크로스'의 대본 수정에 돌입했다.

한편, 앞서 조재현이 연극과 방송 현장에서 성희롱했다는 제보와 소문이 그의 이니셜과 함께 돌았다. 그러다 지난 23일 배우 최율이 SNS를 통해 미투 관련 글을 올리면서 조재현의 실명을 공개해 그의 이름이 세상에 드러났다.

연극판을 거쳐 1989년 KBS 공채 13기 탤런트로 데뷔한 조재현은 '해피투게더' '피아노' '눈사람' '뉴하트' '정도전' '펀치' 등의 드라마와 '영원한 제국' '섬' '나쁜남자' '목포는 항구다' '천년학' '역린' 등의 영화, '에쿠우스' '경숙이, 경숙 아버지' '민들레 바람 되어' 등의 연극을 통해 대중문화계에서 전방위적으로 활약한 대표적인 스타다. 또 대학로에서 극단과 극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화 '나홀로 휴가'를 연출하기도 했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정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제호)명 : 시사투데이(주) - 서울투데이  |  회사설립일 : 2003. 11. 20  |  사업자등록번호 : 107-86-42867
주 소 : (우)01044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22 (서울투데이 2층)  |  대표전화 : 02-6326-6112  |  팩스 : 02-6407-411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서울강북-0396
발행인 겸 대표이사 : 김중근 | 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506  |  등록일자 : 2008. 02. 04  |  발행일자 : 2008. 02. 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근
서울투데이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Copyright © 2007-2018 서울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