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해외여행' 감염병 유입 우려‥뎅기열·지카·이질·AI '조심'

질본 "목적지 감염병 정보 미리 확인하고 예방 수칙 지켜야" 이미영 기자l승인2018.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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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미영 기자] 올해 설에 94만명 이상이 해외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 감염병의 국내 유입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외여행자는 세균성이질,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뎅기열, 황열을 조심해야 한다.

해외에서 감염병에 걸려 국내로 들어오는 사람은 한해 400명가량으로 현지에서 감염병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중국 여행자들은 AI 인체감염증을 조심해야 한다. AI 인체감염증은 2013년 중국에서 최초로 발생한 이후 중국 현지에서 매년 겨울 수백 명의 환자가 나오고 있고, 치사율이 40%에 육박한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중국에서는 조류농장과 생가금류 시장 방문을 자제하고 조류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야 한다.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서는 세균성이질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안전한 음식 섭취, 길거리 음식 먹지 않기, 포장된 물과 음료수 마시기, 과일·채소는 먹기 전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 먹기와 같은 예방 수칙을 기억하면 된다.

동남아에서는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등 모기 매개 감염증 환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는 태아에 소두증과 같은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임신부는 동남아 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일반 여행객은 현지에서 긴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며, 방충망이 있는 숙소를 이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중남미와 아프리카에서는 황열, 말라리아가 크게 유행 중이다. 이들 역시 모기에 물려 걸리는 질병이다.

해외여행 전에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목적지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해외여행 감염병 예방 수칙을 미리 확인하면 좋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오염지역을 방문한 경우 입국할 때 건강상태 질문서를 성실하게 작성해 검역관에게 제출하고, 귀가 후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해외유입 감염병 환자는 455명이었다. 뎅기열 환자가 39%로 가장 많았고, 말라리아(17%), 세균성이질(10%), 장티푸스(4%), A형간염(4%) 등 모기매개 감염병 및 수인성 감염병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요 유입 지역은 아시아 지역(76%)과 아프리카 지역(17%)이었다.


이미영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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