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총재, 법인카드 유용 의혹‥"200% 무혐의 확신"

각종 의혹 강력 부인 "실수로 호텔서 이발·목욕하고 식사 20만원 결제" 김선일 기자l승인2017.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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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찰 수사에 대해 "200% 무혐의를 확신한다"며 자신의 둘러싼 각종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자료사진]

김 총재는 지난 1일 오후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열린 '자유민주시민의식 함양 강연 및 다짐대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찰의 소환에 응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내며 이같이 밝혔다.

총연맹 법인카드와 활동비 등 공금 유용 의혹에 대해 "그런 건 없다"며 "호텔에서 이발·목욕하고 식사하면서 실수로 법인카드로 20만원을 결제한 적은 있지만 유흥주점은 갈 수도 없다. 월말마다 경리들이 다 체크하는데 어떻게 유흥주점에 갈 수 있겠냐"고 일축했다.

얼굴 성형, 피부관리 등을 위해 연맹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한 의혹에 대해서도 "나 그렇게 지저분하게 살지 않았다"며 "제가 성형을 했나. 점을 뺐냐"라며 "난 골프도 못 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한전산업개발의 주복원 사장으로부터 인사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의혹과 관련해선 "천부당 만부당하다"면서 "그 사람과 돈을 주고 받고 할 입장이 아니다. 내 조카 같은 사람"이라고 부인했다.

이어 "제가 오래 알고 사랑하는 고향 후배로 예전에 구속이 된 적 있지만 무죄를 받았다"며 "그 사람이 상당히 능력있는 사람인데 그 흠결 때문에 취직을 못 한다. 하지만 태양 개발에 대해선 아주 박식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지인의 동생을 운전사로 특혜 채용하고 교통사고 비용을 연맹 공금으로 대납한 의혹에 대해서도 "지인을 비서와 운전사로 데려오는 건 관행"이라며 "계약직으로 채용하기 때문에 제 임기가 끝나면 연맹에서 나갈 계획이었다"고 해명했다.
   
김 총재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잇따라 불거진 데 대해 "나를 정치적으로 불편해하니 빨리 나가길 원해서 그런 의혹을 제기하는 게 아니겠냐"고 표적 수사를 의심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치소에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촉구하기도 했다.

김 총재는 "문 대통령에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건의하고 연맹 총재에서 물러날 생각이었다"며 "'대통령이 그만하면 많이 고생한 거 아니냐. 좀 풀어줘라' 이 말을 하고 싶었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추운 겨울에 태극기 흔들며 집회에 나온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국민 화합을 위해 박 전 대통령을 사면해야 한다"고 당위성을 주장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경찰 수사와 상관없이 연말에 물러난다는 계획이다.

그는 "원래 정권이 바뀌어서 나갈 생각이었다. 거취는 수사 결과와 관계없이 연말 쯤에 (사임)할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선 "나한테 확인도 하지 않고 의혹을 제기했으니 사과를 받고 싶다"면서 "나에 대한 의혹이나 가짜 서류는 전직 임원들이 꾸민 것으로 본다"고 의심했다.

앞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1월30일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사무실과 자택, 한전산업개발 등 4곳을 압수수색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법인카드 사용내역,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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