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지진 총 10회 발생‥피해지역 수능시험장 긴급안전진단

"지진깊이 낮아 인명피해 추가 가능성 높아" 이미영 기자l승인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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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미영 기자] 정부는 경북 포항시에서 15일 오후 2시29분 규모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내일(16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학교에 대해 긴급안전진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한 15일 오후 행정안전부 안영규 재난관리정책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안영규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정책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포항 지진 관련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포항시에선 이날 오후 2시29분께 북구 북쪽 9㎞ 지역 본진 이후 오후 4시49분께까지 9차례의 여진이 추가로 발생해 총 10차례의 지진이 일어났다. 북구를 중심으로 북쪽과 북북동쪽, 북북서쪽 등에서 규모 2.4~4.6 규모의 여진이 이어졌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 상황은 오후 3시15분 기준 경상자 7명이다.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 건수는 총 5973건을 접수했다. 그러나 지진이 비교적 낮은 위치에서 발생해 추가 인명피해 가능성은 높을 것이라고 행안부는 내다봤다.

안 재난관리정책관은 "인명피해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깊이가 9㎞로 지난해 경주 지진이 15㎞였던 것에 비해 낮기 때문에 지진 규모는 작지만 피해는 더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본진 발생 즉시 전국에 지진재난문자를 발송하고, 규모 3.6 지진에 대구·경북·울산 전 지역에 재난문자를 추가로 내보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오후 2시43분 1단계를 가동했다. 안 재난관리정책관은 "매뉴얼상에 지진 규모 5.0 이상이면 중대본 1단계를 발동하게 돼 있다"며 "상황을 봐서 대규모로 피해가 확산될 경우 2단계까지 가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3시에는 지진 지역 피해 현황 파악 및 상황관리를 위해 행안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현장상황관리관 6명이 포항에 파견됐다. 중대본부장인 김부겸 행안부 장관도 오후 4시30분께 현지상황 확인과 지원대책 마련을 위해 현장으로 출발했다.

향후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피해시설물 위험도 평가단과 재난피해합동조사단을 현장에 보내 주요 건축물 등의 안전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다만 여진이 지속되고 있어 내일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진피해 지역의 수능 시험장에 대해 필요한 경우 긴급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안 재난관리정책관은 "여진이 9회 발생한 상황에서 수능을 치르는 건물에 대한 긴급한 안전진단 부분도 필요하다"며 "교육부와 진행되는 상황을 포함해 조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자체와 협의해 긴급으로 (안전진단을) 할 수 있는지 파악해보겠다.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파악이 안 되는 상황이지만 피해가 육안으로 확인되기 때문에 피해 문제가 있는 경우 추가로 조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포항과 경주의 수능 고사장에선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외벽이나 유리창 등 경미한 피해만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앞서 오후 3시6분께 만전을 기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린 후 중대본 상황실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현장 주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할 것과 특히 원전 관련 시설 안전과 함께 내일 수능시험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행정력 총동원하라"고 당부했다.


이미영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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