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 아픈 가족사 뒤로 하고 동생들과 '오늘부터 1일' 시작

백일섭, "마음에 있던 응어리가 다 풀어지는 것 같다" 홍정인 기자l승인2017.04.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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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백일섭이 동생들과 ‘오늘부터 1일’을 시작했다.

▲ KBS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19일 방송에서는 백일섭이 제주도에서 동생들과 생애 첫 여행을 함께하며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생들과의 첫 여행에 대한 설레임에 잠을 거의 못 잔 백일섭은 공항까지 따라온 아들에게 카메라 사용법을 배우는 등 기대감으로 가득 찬 모습이었다. 제주공항에서 만난 백일섭 4남매는 서로 살갑게 인사를 나누었지만 서로 닮지 않은 외모에서부터 보통의 남매들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이들은 먼저 ‘살림남’을 통해 백일섭이 브런치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된 제주도에 사는 여동생의 안내로 함께 브런치 맛집을 찾았다. 자리에 앉은 백일섭은 “이렇게 넷이 앉아 보기도 처음이네”라 말해 이들 남매에게 무슨 사연이 있는 것 인지 궁금하게 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백일섭은 “형제지간들이 남남처럼 지냈어요”라 했고, 곧이어 “엄마가 달라”라말하며 그 동안 숨기고 살아온 가족사를 공개했다. 백일섭 남매에게는 세 명의 어머니가 있었다고 했다.

동생들 앞에서 과거 이야기를 하던 백일섭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그 시절들이…”라 하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식사 후 바닷가를 찾은 백일섭 4남매는 화창한 제주도의 유채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추억을 남겼다. 백일섭은 “아주 기념으로 많이 남을 것 같다”며 형제들이 모두 함께 찍힌 첫 번째 가족사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고, 백일섭의 여동생은 “우리 오빠가 나이 드셔서 철이 드셨나”라 말하면서도 오빠의 변화에 흐뭇해 했다.

숙소에 와서 식사를 하며 형제들은 도란도란 과거 이야기를 나누며 형제간에 쌓였을 수도 있는 오해와 무관심에 대한 미안함을 털어버리며 우애를 다지는 시간을 갖었다.

백일섭은 동생들을 향해 “마음에 있던 응어리가 다 풀어지는 것 같다”고 했고, 동생들은 “사랑합니다. 우리 큰 오빠”라 화답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그 동안 마음만 가지고 표현하지 못했던 백일섭이 가족들에게 진심을 표현하며 관계를 회복시켜 나가는 모습은 ‘살림’의 사전적 의미인 ‘한 집안을 이루어 살아가는 일’을 진정성 있게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의 커다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출연진들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때론 그저 얘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 눈을 떼지 않고 사랑스럽게 지켜보는 일도, 소소한 일상 속 행복을 놓치지 않고 만끽하는 순간도 모두가 ‘살림’이고 ‘사랑’이라는 사실을 조심스럽게 전하며 진정한 살림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살림하는 남자들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55분에 방송된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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