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씨앗 속에 숨겨진 놀라운 약리효과, 씨앗으로 건강도 함께 수확해 보세요.

식물 씨앗들의 의약용도 특허출원 활발 이경재 기자l승인2017.04.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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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 10대 질환별 씨앗 의약용도 특허출원 현황

[서울투데이 - 미래가 보이는 글로벌 시사종합 신문]식물의 싹을 틔우는 목적으로 사용되던 씨앗들이 최근 슈퍼 푸드의 열풍을 타고, ‘슈퍼 씨앗’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밥상을 차지하고 있다. 햄프 씨드(대마 씨앗), 치아 씨드, 아마 씨드 등 씨앗 푸드들의 열풍 속에서도 정작 씨앗들이 우리 몸에서 어떠한 약리효능을 나타내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씨앗 푸드들과 씨앗 추출물들이 놀라운 약리효능을 나타낼 수 있다는 사실이 연구논문과 관련 특허를 통해 알려지고 있어, 천연물 신약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슈퍼 씨앗 열풍을 타고 씨앗을 활용한 의약용도 특허출원이 꾸준하게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10년간 씨앗 또는 씨앗 추출물에 대한 의약용도 출원은 총 609건으로 조사됐다.

2007년에 45건, 2016년에 47건이 출원되는 등 2007년부터 2016년까지 매해 40건 이상의 특허가 꾸준히 출원되고 있다. 2011년에는 96건으로 가장 많은 수의 특허가 출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된 씨앗의 종류는 나팔꽃 씨앗, 연꽃 씨앗, 차나무 씨앗, 자몽 씨앗, 인삼 씨앗, 헛개나무 씨앗, 질경이 씨앗 등 총 119개 종류의 씨앗이 있었다. 대부분은 씨앗 추출물을 포함하는 약학조성물, 씨앗 유래 화합물, 씨앗 유래 화합물의 추출방법 등 형태로 출원됐다.

씨앗의 종류별 10대 특허출원 건수는 포도 씨앗(45건), 대추 씨앗(26건), 홍화 씨앗(25건), 새삼 씨앗(25건), 율무 씨앗(20건), 무 씨앗(19건), 결명 씨앗(19건), 헛개나무 씨앗(18건) 등으로 여러 종류의 씨앗이 의약용도로 출원되고 있다.

질환별 특허출원 건수를 살펴보면 지난 10년간 출원된 총 609건 중 10대 주요 질환에 대한 의약용도 출원은 374건이다. ▲비만, 당뇨병 등 대사질환(55건) ▲탈모, 불임, 발기부전 등 호르몬질환(55건) ▲관절염, 창상 등 염증질환(51건) ▲아토피 피부염 등 피부질환(49건)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병, 우울증 등 신경질환(40건)에 대한 의약용도 순으로 다양하게 출원되었다.

3대 슈퍼 씨앗이라고 불리는 햄프 씨드, 치아 씨드, 아마 씨드에 대한 특허출원을 살펴보면 ▲햄프 씨드는 관절염, 동맥경화, 발모 ▲치아 씨드는 비만 ▲아마 씨드는 안구 건조증, 아토피 피부염, 노화, 암에 대한 의약용도로 각각 출원됐다. 3대 슈퍼 씨앗 중 아마 씨드의 약리활성에 대한 연구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장춘 박사가 “씨앗은 하나의 우주다”고 표현했을 만큼, 씨앗은 예로부터 생명의 원천으로 여겨졌다. 지난 수년 간 출원된 많은 수의 씨앗들에 의해 씨앗 속에 숨겨진 약리활성 성분의 존재와 수십 가지 질병들에 대한 약리효과가 증명되면서 씨앗의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 2006년 연꽃 씨앗에서 추출한 물질로 만든 천연물 의약품인 연심정이 시판된 바 있다. 이 후 씨앗을 소재로 한 후속 의약품에 대한 개발은 미미한 실정이다. 씨앗의 의약용도에 대한 특허출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씨앗 소재 의약품이 천연물 의약품 시장에서 비중을 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청 이유형 약품화학심사과장은 “지난 2009년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도 중국 자생식물인 팔각나무의 씨앗 추출성분으로 만들어졌다”며 “씨앗의 약리활성 성분을 이용한 의약품은, 세계 시장규모 1,000억 달러 규모의 천연물자원을 이용한 상품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씨앗의 약리활성 성분을 이용한 의약품 개발에 적극적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경재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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