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광산업 규모, 2015년 기준 73조 원으로 조사돼

생산과 지출을 상호 고려한 추가 규모 9조 6천억 원 이경재 기자l승인2017.04.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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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산업 생산 규모(단위 : 억 원)

[서울투데이 - 미래가 보이는 글로벌 시사종합 신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대한민국 관광산업 규모가 2015년 기준, 약 73조 원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산업연구원에 의뢰해 수행한 ‘관광산업 통계기반 개선사업 연구’에 따른 것이다. 산업별 부가가치율을 적용해 환산하면 관광산업의 규모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에서 2.51%(2014년 산업연관표 연장표 활용)를 차지한다.

국민 국내 관광 지출 25조 4천억 원, 외국인 국내 관광 지출 17조 3천억 원

지금까지 관광산업 규모는 국민들의 국내관광 지출 25조 4천억 원(2015 국민여행 실태조사)과 외국인들의 국내관광 지출 17조 3천억 원(한국은행 여행수지 중 일반여행수입)을 합한 42조 7천억 원으로 추산하거나, 생산 측면에서 ‘관광사업체 기초통계조사('관광진흥법' 7개 업종* 대상)’를 토대로 조사된 22조 3천억 원으로 한정해 제시되어 왔다.

그러나 국민들이 해외여행을 갈 때 국내에서도 지출이 일어나므로 산업규모 추정 시 이를 고려해야 하며, 생산 부문의 경우에도 관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항공 등 교통, 쇼핑, 일반 음식점 매출 등을 감안해야 더욱 정확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국민들이 해외여행을 가면서 국내에서 지출하는 비용이 20조 7천억 원

국민들이 해외여행을 가면 현지에서 지출하는 것 외에도, 국내에서 여행을 준비하면서 여행상품 및 항공권 구입, 면세점·소매점 등에서의 쇼핑 등을 통해 지출을 하게 된다. 이 부분은 기존 연구나 통계조사에서 빠져있던 것으로서 이번 산업연구원 연구에서 20조 7천억 원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국민들이 해외에서 쓰는 24조 7천억 원(한국은행 일반여행지출, 2015년 기준) 외에도 그 84%에 달하는 비용을 국내에서도 지출하는 것으로서, 국민들의 해외여행 지출이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기준에서 지출 측면을 전부 고려한 관광산업 규모는 국민 국내관광 지출 25조 4천억 원, 외국인 국내관광 지출 17조 3천억 원, 국민 해외여행 시 국내지출 20조 7천억 원을 더한 63조 4천억 원으로 추정할 수 있으나, 이 방법으로도 총액에 빠져있는 규모가 있어 지출과 생산 부문을 비교해 보정했다.

‘수요 = 공급’을 고려하여 관광 지출과 산업 생산간 차이 보정

관광산업은 시설을 건립하는 등, 초기의 기반시설(인프라)을 마련하는 데 투자하고 나면 재고가 나올 여지가 적고, 수요에 의해 관광서비스와 상품의 생산량이 결정된다. 따라서 관광 생산의 총량은 관광 지출의 총량과 같다고 전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산업연구원은 ‘관광 수요(지출) = 관광산업 공급(생산)’이라고 전제하고, ‘총량 배분’ 방식을 적용해 관광산업 규모를 더욱 정확하게 추정하고자 했다. 지출 부문과 생산 부문의 세부 항목의 크기를 같은 유형별로 비교해 차이가 나는 부분을 미확인 또는 집계되지 않은 값으로 추정해 보정하는 것이다.

쇼핑업을 예로 들면, 지출 부문에서 총쇼핑비는 15조 9천억 원이나 생산 부문에서 조사된 쇼핑업 규모는 면세점 매출액 8조 8천억 원으로 7조 1천억 원의 차이를 보인다. 그런데 국민들과 외국인이 국내에서 관광 활동을 하면서 이루어지는 쇼핑은 면세점 매출 이외에 백화점이나 일반소매업도 있다. 따라서 7조 1천억 원은 관광산업 생산에서 쇼핑업에 들어갈 수 있지만 현재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통계적으로 조사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방법을 전체적으로 적용해 국내 관광산업 규모를 추정한 결과가 73조 1천억 원(2015년 기준)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국내 관광산업 규모가 '관광진흥법'상 7대 업종으로 한정해 거론되는 22조 3천억 원이나 내외국인 국내관광 지출만을 합한 42조 7천억 원보다 더 크고 국민경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앞으로 우리 관광산업이 관광선진국 수준으로 성장할 경우 국민경제에 더욱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국내관광산업을 더욱 정확히 측정할 수 있도록 최근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거대자료(빅데이터) 조사 등을 도입하는 등 기존 통계조사 방식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중국 관광객 감소에 따라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관광산업 체질 개선과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국민 여가 확대, 지역 관광콘텐츠 개선·발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다변화 등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경재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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