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름한 건물 은밀한 주부도박단 '일망타진'‥판돈 10억 원

김선일 기자l승인20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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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서울 중랑구 허름한 한 주택가 건물에서 은밀한 도박판을 벌이는 주부도박단 현장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도주로를 미리 차단하고 현장을 급습해 주부 도박단을 일망타진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관할지구대 경력과 합동으로 검거 작전을 펼쳐 도박을 벌이고 있던 중년 여성 18명 등을 검거해 경찰서로 연행하는데 성공했다.

주택가와 붙어 있는 도로 앞 허름한 건물에 도박장을 차려 놓고 이들이 벌인 도박은 정선카지노 도박으로 신고된 판돈은 10억 원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들은 이곳에서 도박판이 벌어진 줄 전혀 모르고 있었다.

한 인근 주민은 "무슨 도박장이오? 왜 우린 몰랐지?"라며 "그 사람들이 그 사람들인 줄은 몰랐다. 매일 고급 자가용으로 와서 세워 놓는 거는 봤다"고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수사중이며 수사가 끝난 게 아니라 추가적인 수사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적발된 도박장은 여러 개의 문을 만들어 도주로를 확보해 놓는 등 건물 밖에는 망을 보는 사람 이른바 '문방'까지 고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하지만 현장에 출동한 망우지구대와 형사들은 사복으로 갈아입은 뒤 도주로를 사전에 차단해 도박단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서은 "도박에 가담한 사람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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