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묘목 구입 시 뿌리·줄기 꼼꼼히 보세요"

농진청, 뿌리·줄기에 상처와 병 있는지 관찰 당부 이경재 기자l승인2017.03.0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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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경재 기자] 한번 심으면 장기간 재배하는 과수 나무는 좋은 묘목을 구입해 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과수 묘목 구입 시 뿌리·줄기 꼼꼼히 보세요

농촌진흥청에서는 과수 묘목 구입 시 줄기·뿌리 등 겉모양을 보고 판별할 수 있는 건강한 과수 묘목 고르는 방법을 제시했다.

먼저 뿌리 부분을 잘 살펴봐야 한다. 뿌리가 잘 발달했는지, 뿌리에 상처가 없는지를 잘 살펴본다. 그리고 뿌리에 발생하는 뿌리혹병 감염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뿌리혹병은 사과·배·복숭아·포도·블루베리 등 모든 과수에서 발생하는 병해로 뿌리나 잔뿌리에 혹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뿌리혹병에 감염된 과수 묘목은 건전 묘목에 비해 생육이 좋지 않으며, 결국 죽게 된다.

그 다음으로 줄기를 꼼꼼히 관찰한다. 줄기가 곧게 잘 뻗었는지, 줄기 껍질은 매끈하고 상처가 없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줄기에 발생하거나 잠복할 수 있는 줄기마름병, 겹무늬썩음병 증상이 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줄기마름병은 주로 잔가지에 발생하며 검은색의 작은 반점이 가지 혹은 줄기 표면에 만들어진다. 병이 계속될수록 가지가 검정색으로 변색되면서 죽는다.

겹무늬썩음병은 가지나 줄기에 올록볼록한 사마귀 증상을 보인다. 병든 가지는 정상 가지에 비해 옅은 갈색을 띄며 죽어간다. 병든 가지의 껍질을 벗겨내면 내부는 이미 색이 변해 감염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줄기에는 병해뿐만 아니라 해충이 월동할 수 있으므로 줄기에 홈이 파인 부위나 상처 부위를 유심히 살펴본다.

응애류의 경우 줄기의 상처 난 부위에서 월동할 수 있으므로 산란한 알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발생이 잦아지고 있는 갈색날개매미충은 가지에 알을 낳기 때문에 잘 관찰한다. 갈색날개매미충이 알을 낳은 가지는 표면이 찢어져 있고 줄기 표면이 거칠다. 그리고 내부에는 백색의 알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농진청 원예특작환경과 백창기 농업연구사는 "건강한 과수 묘목을 고르기 위해서 뿌리, 줄기 등의 상처가 없는지를 살펴봐야 하며, 특히 줄기·가지에서 월동하는 병해충에 의한 피해가 없는지유심히 살펴본 뒤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경재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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