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진료비 64.6억‥치과·상급종병 '급증'

이미영 기자l승인2017.02.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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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미영 기자]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가 11.4% 증가해 64억 6,000여억원에 달했으며, 특히 빅5를 비롯한 상급종합병원과 치과병원, 치과의원 등의 진료비 증가폭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 기관 종별 진료비 증감률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2016년 진료비를 분석, '건강보험 주요통계'와 '진료비 통계지표'를 공동으로 발표했다.

지난해 진료비는 64조 5,768억원으로 전년보다 6조 6,221억원 증가해 2010년 이후 최대 폭인 11.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단이 요양기관에 지급하는 급여비(공단부담금)도 전년대비 11.5%(4조 9,835억원) 증가한 48조 3,239억원에 달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총진료비 중 행위별수가 진료비 93.02%(60조 1,493억원), 정액수가 진료비 6.98%(4조 5,131억원)로 구성됐다. 이중 행위별수가 진료비(60조 1,493억원)는 기본진료료 27.17%(16조 3,405억원), 진료행위료 43.10%(25조 9,246억원), 약품비 25.65%(15조 4,286억원), 재료대 4.08%(2조 4,555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종별 진료비는 치과병원 21.3%, 치과의원 21.0%, 상급종합병원 20.1%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진료비를 요양기관 수로 나눈 기관당 진료비는 상급종합병원 20.1%, 치과의원 18.0%, 치과병원 15.9% 순으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건보공단은 "진료비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4대 중증질환 보장성 확대, 임플란트 등 치과 급여 확대, 선택진료 개선 등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꼽을 수 있다"면서 "실제 지난해 4대 중증질환 진료비는 14조 9,369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 9,870억원 증가했으며, 임플란트 등 치과 진료비는 5,912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상급종병 중 이른바 빅5의 진료비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그간 의료기관 대비 진료비 비중이 7%였는데, 지난해에는 8%를 돌파한 것.

실제 지난해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의 급여비는 총 3조 838억원으로 전년대비 22.8% 증가했고, 상급종합병원 진료비의 35.4%, 전체 의료기관(약국 제외) 8.1%의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요양기관 수는 전년 보다 1,756곳이 증가한 8만 9,919개였고, 이중 의료기관이 6만 8,476개(76.15%), 약국 2만 1,443개(23.85%)로 구성돼 있다.

연간 1인당 진료비는 127만 3,801원으로 전년 대비 10.85% 증가했으며, 70세 이상의 1인당 연간 진료비는 428만 8,863원으로 전체 1인당 연간 진료비의 3.4배에 달했다.

노인들은 주로 백내장(19만 9,039명), 알츠하이머 치매(9만 3,414명), 폐렴(8만 7,300명)으로 입원 진료를 받았고, 고혈압(250만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215만명), 급성 기관지염(182만명) 등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영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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