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바지락·진주담치·피조개 등 패류 독소‥3월부터 집중검사"

이경재 기자l승인2017.02.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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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경재 기자] 정부가 봄철 굴과 바지락 등 주요 패류에 대한 독소 검사를 강화한다.

해양수산부는 3~6월 지자체와 협업해 국내 해역에서 생산되는 진주담치, 굴, 바지락, 피조개 등 주요 패류에 대한 패류독소 검사를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간 시판되는 자연산 홍합, 양식 진주담치, 굴, 바지락, 피조개, 꼬막, 대합, 멍게, 미더덕, 오만둥이 등은 패류독소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패류독소는 유독성 플랑크톤을 먹이로 하는 조개류의 체내 축적된 독이다. 사람이 섭취하면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마비성패류독소(PSP)가 있는 진주담치, 굴, 피조개, 꼬막, 대합 등을 섭취하면 30분 이내 입술주위가 마비되고 점차 얼굴·목 주변으로 마비 증상이 퍼지면서 두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근육마비,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수 있다.

설사성패류독소(DSP)는 무기력증과 메스꺼움, 설사, 구토, 복부 통증 등 소화기계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나 치명적이지 않아 3일 정도 지나면 회복될 수 있다.

패류독소는 매년 3월부터 남해안 일대 패류에서 발생해 동·서해안으로 확산된다. 해수 온도가 15~17도일 때 최고치를 나타내다가 18도 이상이 되는 6월 중순부터 자연 소멸한다.

해수부는 생산해역 53개 지점에서 월 1~2회 패류독소를 검사해왔으나, 3월부터 6월까지는 연안 97개 지점에서 주 1~2회로 검사를 늘린다.

검사대상은 소비자가 즐겨 먹는 진주담치, 굴, 바지락, 피조개 등이다. 검사결과 허용기준 이상의 패류독소가 검출되면 해당 지역에서의 조개류 채취·출하를 금지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패류독소는 냉장·동결 등의 저온처리 및 가열·조리 등의 고온처리에서도 잘 파괴되지 않는다”며 “허용기준 이상 패독이 검출된 ‘패류채취 금지해역’의 패류를 채취하거나 섭취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해역별 패류독소 발생 현황과 품종별 검사 결과 등 관련 정보는 국립수산과학원 누리집(www.nifs.go.kr) 예보 및 속보, 휴대전화 응용프로그램(패류독소속보)을 통해 제공된다.

이경재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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