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남은 왜 암살됐나?‥"배후는 북한"

홍정인 기자l승인201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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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지난 13일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독성 물질 공격을 받아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우리 정보당국은 김정은의 '스탠딩 오더'(취소할 때까지 계속 유효한 주문)에 따른 암살로 추정했다.

▲ 사진=KBS 제공

실제로 최근 용의자들이 일부 체포되고 신원이 밝혀지면서 암살의 배후는 점차 북한임이 확실해지고 있다. 여성 2명을 제외하고 신원이 확인된 5명의 남성은 모두 북한 국적인 것으로 ㄷ러나고 있다.

이 가운데 4명은 이미 사건 직후 말레이시아에서 출국해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고, 용의선상에 오른 또 다른 자들 역시 북한 국적일 가능성이 크다. KBS '시사기획 창'은 북한 정찰총국 출신 탈북자, 대북 전문가들과 함께 이번 사건을 재구성해봤다.

◆ 北中 접경지역 긴급 취재…"김정남 피살은..."

김정은이 북한 최고 통치자로 올라서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만 봐야 했던 한 남성, 후계 경쟁에서 밀려난 김정남은 '국제 낭인' 신세로 전락했고 결국 이국땅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북한 주민들은 '백두혈통'의 장손 김정남을 기억하고 있을까. 또 그의 피살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취재팀은 북한 신의주와 국경을 맞댄 중국 단둥(丹東)으로 향했다. '친중파' 장성택 숙청에 이어 중국의 신변보호를 받던 김정남마저 해외에서 제거된 직후 더욱 얼어붙은 북중 관계의 단면을 현지 취재했다.

◆ 처형과 망명 러시, 北 어디로 가나

북한 내부에선 무자비한 처형이 일상화하고 있다. 친족과 권력 실세라고 예외가 아니다. 2013년 12월 고모부 장성택을 비롯해 현영철, 최영건, 김용진에 이어 최근에는 북한군 총참모장이었던 리영호가 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대로 북한 외부에선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등 중량급 인사들의 탈북과 망명이 러시를 이룬다. 김정은의 친척이자 '백두혈통'인 김모 씨도 최근 가족과 함께 탈북했다.

숨진 김정남 역시 한때 망명을 타진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한부 삶'이 앞당겨 졌다는 설도 나온다.

공포에 기반을 둔 김정은의 통치 방식은 북한과 한반도 주변 상황을 더욱 예측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김정은 집권 6년차, 북한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KBS 1TV '시사기획 창-김정남은 왜 암살됐나'는 오는 21일(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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