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여성 용의자 2명 잇다라 체포‥베트남·인도네시아 여권 각각 소지

유상철 기자l승인2017.02.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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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46)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체포된 가운데 16일 체포된 두 번째 여성 용의자가 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가운데)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암살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지 매체 더스타가 공항 CCTV에 포착된 김정남을 암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의 모습을 보도했다. 김정남은 마카오행 여객기 탑승을 기다리던 중 피습됐다. [사진=더스타 영상 캡쳐]

말레이시아 언론 더스타온라인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은 "공항 CCTV 영상을 바탕으로 오늘 오전 2시께 두 번째 용의자 시티 아이샤(25·여)를 체포했다"며 "당시 혼자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여성이 "체포 당시 인도네시아 여권을 갖고 있었다"며 "여권 상의 기록에 따르면 1992년 2월11일 인도네시아 세랑에서 태어났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앞서 지난 15일 오전 9시께 첫 번째 용의자 도안 티 흐엉을 체포했다. 도안 티 흐엉이 체포 당시 소지하고 있던 베트남 여권 상의 기록에 따르면 1988년 5월31일 베트남 북부 도시 남딘에서 태어났다.

▲ 1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병원에서 보안 요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경찰은 도안 티 흐엉을 7일간 구속 조사하는 한편 사건 당시 두 여성과 함께 있던 남성 4명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13일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에서 피살된 것과 관련해 폐쇄회로(CC)TV에 찍힌 여성 1명을 15일 오전 9시 체포한 데 이어 이날 오전 2시 두 번째 여성 용의자로 여성 1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처음 체포된 여성은 베트남 남딘 출신의 29세 '도안 티 흐엉'이라고 기재된 베트남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두 번째 여성은 인도네시아 세랑 출신의 25세 '시티 아이샤'로 적힌 인도네시아 여권을 갖고 있었다.

말레이시아 현지 베르나마 통신과 일간 더선에 따르면 세팡법원의 샤리파 무하이민 압둘 칼립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이들에 대한 구금을 결정했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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