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수품 주요 농축산물 가격안정세 확산

성수품 공급확대, 알뜰소비 정보제공 등으로 가계부담 완화 추진 이경재 기자l승인2017.01.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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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경재 기자] 그동안 가격이 높았던 주요 농축산물의 가격이 최근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주요 품목 가격 등락율

18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주요 농축산물 26개 품목에 대해 최근 순별 가격을 조사한 결과 6개 품목을 제외한 20개 품목(77%)이 전순대비 하락(1.중순 기준)하고, 상승한 품목은 6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월 태풍피해로 농축산물 가격 오름세를 주도했던 배추, 무 등 대부분의 노지품목이 하락했고, 무는 그중에서도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승품목도 대부분 평년 수준의 등락(10% 내외)으로 볼 수 있으며, 다소 높은 상승률 기록한 풋고추의 경우 재배면적 감소로 평년대비 다소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가격안정세는 지난해 12월 하순 이후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일조량은 많은 등 양호한 기상여건이 조성돼 제주 등 남부지역 노지월동채소, 시설채소 등의 생육·출하가 원활했기 때문이다.

또한, 13일부터 추진중인 성수품 집중공급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순 현재 주요 품목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배추, 무, 양배추, 당근 등 노지채소와 계란 등은 평년에 비해 높은 상황이다.

도매시장(가락시장) 출하량 분석결과, 감귤을 제외한 주요 품목의 대부분이 평년 수준 이상으로 원활하게 출하되고 있고, 가격이 높았던 무, 배추의 경우도 정부비축의 물량의 확대공급 등으로 평년보다 높은 출하율을 보이고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에 대해 최근까지 설 특판 선물세트 판매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체 매출실적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6.1%↑)했으나, 과일(17.5%↓), 축산(2.5%↓) 등 1차 농축산물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축산 등 선물세트 매출실적이 감소한 것은 청탁금지법시행이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대신 비교적 값이 저렴한 햄 등 가공식품과 비누, 치약 등 생필품 선물세트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당분간 한파, 폭설 등 예보가 없어 설 까지는 최근의 가격 안정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성수품 등은 설 성수기 수요가 증가해 전반적으로 현 수준에서 소폭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설 이후에도 농축산물의 수급은 기상이변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며, 지난 10월 태풍피해가 있는 노지월동채소는 4월초 봄배추 출하이전까지, AI발생에 따른 산란계가 감소한 계란은 당분간 높은 가격이 예상된다.

현재 공급이 부족한 노지채소, 계란은 수급조절 강화, 공급이 충분한 축산물(소고기), 과일류 등은 소비확대에 역점을 두어 향후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는 채소류는 정부 수급조절 물량(배추·무 각 28,000톤*)을 확보하고, 소비지(대형마트 등) 및 실수요처(김치공장 등) 직공급 한다.

봄배추 2,000톤(농협물량), 대체품목(얼갈이배추, 열무 등) 1,000톤 이상 추가 공급(농협)하고, 지역농협, 유통인, 도매시장 법인 등의 자율적 시장 출하 유도할 계획이다.

사과, 배 등은 설성수품 공급확대 기간 중 공급물량을 평시대비 2.5배 수준으로 확대 공급하고, 소비촉진을 위해 ‘한손과일’ 알뜰선물 세트 6.5만천 세트를 농협계통 판매장, 홈쇼핑 방송 등에서 판매 행사를 갖는다.

아울러, TV등 미디어를 통한 홍보와 더불어 과일소비촉진 행사도 개최해 소비촉진 분위기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공급이 부족한 계란은 설 가정소비가 집중되는 기간, 공급확대 및 수입지원 등을 통해 계란 가격 상승을 최대한 억제할 계획이다.

농협 비축물량(600만개), AI방역대 내 출하제한 계란(2,000만개), 생산자단체 자율비축(500만개) 물량과 수입 등을 통해 집중 출하하고, 아울러, 검역수입절차 정보제공, 검역 및 운송비 등 지원 추진한다.

청탁금지법 시행 등에 따른 소비위축이 우려되는 쇠고기는 직거래장터 및 온라인 몰을 통한 할인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품 등 주요 농축산물의 수급안정을 위해 지난 6일부터 ‘설 성수품 수급안정책반’을 운영 중이며, 지난 13일부터는 10대 성수품에 대한 집중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주요 성수품의 공급은 계획대비 88%수준으로 당초 계획대비 다소 낮은 수준인데, 이는 사과, 배, 밤, 대추 등의 실적이 당초계획대비 다소 낮기(계획대비 33~61%) 때문이다.

사과, 배의 경우 설 직전 선물수요가 많고, 대추, 밤은 주로 차례상 소요 품목임을 감안할 때 이들 품목들은 금주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설까지 10여일이 남은 점을 감안해 일일 성수품 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수급 및 가격에 대한 모니터링과 더불어 현장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동절기인 만큼 산지기동반 특별 운영(KREI, ~4월)을 통해 작황·수급동향을 점검(매일)하고, 한파 대비 농가 기술지도 강화(농진청 등)해 수급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가계부담 완화를 위해 설 이전까지 성수품, 선물세트 구입비용 등 알뜰정보를 주 2회 제공할 계획이다.

이경재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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