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9% "담뱃갑 경고그림, 흡연율 낮추는데 도움"

"경고그림 면적 더 늘려야" 55.4%…흡연자 63.5% "흡연량 줄어들 것" 김선일 기자l승인2017.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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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담뱃갑 경고그림이 지난해 12월23일부터 시행된 가운데 '흡연율을 낮추는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적 의견이 80%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는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전국 만 14세에서 69세 사이의 남녀 1만명(흡연자 2900명, 비흡연자 7100명)을 대상으로 '담배 경고그림으로 인한 금연효과 기대 정도'를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79.1%가 '금연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흡연 여부별로 살펴보면, 비흡연자의 39.3%가 '기존 흡연자들과 처음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응답한 반면, 흡연자의 39.5%는 ‘기존 흡연자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지만, 처음 피우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경고그림 면적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55.4%가 현재 경고그림 면적에 대해 '부족하다, 더 늘려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흡연자의 39.3%는 경고그림 면적이 ‘너무 크다, 조금 줄여야 한다’고 응답해, 비흡연자(9.5%)와 4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경고그림으로 인한 흡연량 변화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흡연자의 63.5%가 경고그림으로 인해 '담배를 끊지는 못해도 흡연량이 줄어들 것 같다'고 응답했다. '평소 피우던 대로 피울 것 같다'는 흡연자는 26.8%로 나타났다.

금연 정책을 묻는 질문에서 비흡연자는 '금연구역 확대(26.5%)'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응답한 반면, 흡연자는 '담배광고 및 후원·판촉 금지(24.1%)'라고 답해 인식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담뱃값 인상' 정책에 대해서는 비흡연자의 24.7%가 효과가 있다고 답한 반면 흡연자는 16.7%만이 효과 있다고 답해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즉 비흡연자들은 담뱃값을 올려서라도 흡연율을 낮추라는 주문인데 반해 지갑을 열어야만 하는 흡연자들의 속내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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