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공항서 한국行 '기내 난동 30대'‥모자·마스크로 얼굴 가린 채 경찰 출석"

'항공보안법 위반·상해 혐의'로 조사…경찰 "영장 검토" 김선일 기자l승인2016.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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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베트남 하노이 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항공기 내에서 난동을 부리며 승객과 승무원들을 폭행한 피의자 임범준(34)씨가 26일 오전 9시40분께 경찰에 출석했다.

▲ 대한항공의 기내에서 지난 20일 프레스티지석으로 일반석에 비해 3~4배 비싼 편안한 좌석에서 술에 취해 승무원에게 욕설과 막말을 하고 침을 뱉으며 난동을 일으킨 사건으로 해당 동영상이 SNS를 통해 급속적으로 퍼졌다. 사진은 당시 승무원들이 난동을 부리는 임씨를 힘겹게 제압하고 있는 장면이다.

인천 국제공항경찰대는 이날 대한항공 KE480편 비즈니스석 기내에서 승무원들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임씨를 항공보안법 위반 및 상해 혐의로 소환했다.

임씨는 이날 오전 회색 모자를 눌러 쓴 채 마스크로 얼굴 일부를 가렸으며 자신이 선임한 변호사와 인천 국제공항경찰대에 도착한 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기자들의 질문에 "혐의를 인정하지만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없고, 자신의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피해를 본 모든분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임씨는 "일각에서는 '금수저'의 갑질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또 "자신의 행동으로 아버지께 큰 실망을 안겼다"며 "앞으로 이같은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20분께 베트남 하노이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오후 6시3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인 대한항공 여객기 KE480편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에서 술에 취해 옆자리에 앉은 한국인 A(56)씨의 얼굴을 1차례 때리는 등 2시간가량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 객실 사무장 B(36·여)씨 등 승무원들은 사건이 발생하자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임씨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내에서 현행범으로 체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항경찰대에 신병을 인계했다.

▲ 대한항공의 기내에서 지난 20일 프레스티지석으로 일반석에 비해 3~4배 비싼 편안한 좌석에서 술에 취해 승무원에게 욕설과 막말을 하고 침을 뱉으며 난동을 일으킨 사건으로 해당 동영상이 SNS를 통해 급속적으로 퍼졌다. 사진은 당시 승무원들이 난동을 부리는 임씨를 힘겹게 제압하고 있는 장면이다.

경찰은 임씨의 조사에 대비해 당시 항공기 내에서 촬영된 동영상과 대한항공 승무원 등이 촬영한 난동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확보해 수사에 대비했다.

경찰은 또 임씨에 대해 마약 투약 등의 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 중이다.

임씨의 이같은 난동 사실은 미국 가수 리차드 막스(53)가 술에 취한 한국인 남성이 기내에서 난동을 부렀다며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항공기 내에서 한 사이코 승객이 4시간 동안 승무원들과 승객을 공격했다"는 글과 당시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는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을 포승줄로 묶으려던 객실 사무장 B(36·여)씨 등 여승무원 2명의 얼굴과 복부를 때리고 출장차 여객기에 탑승해 있다가 자신을 함께 말리던 대한항공 소속 정비사에게 욕설과 함께 침을 뱉으며 정강이를 걷어찬 혐의도 받았다.

이에 앞서 임씨는 지난 9월에도 인천에서 베트남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술을 마신 뒤 승무원들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려 베트남 현지 경찰에 인계된 뒤 조사를 받고 법원으로부터 한화 24만원 정도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임씨는 서울 지역의 한 중소 화장품 제조업체에 근무 중이며 부친은 이 회사 대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 대한항공의 기내에서 지난 20일 프레스티지석으로 일반석에 비해 3~4배 비싼 편안한 좌석에서 술에 취해 승무원에게 욕설과 막말을 하고 침을 뱉으며 난동을 일으킨 사건과 관련해 '항공보안법 위반 및 상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임범준(34)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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