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가금연구소, 강원도 대관령에 새둥지 틀다

"청사 이전 마무리하고 업무 시작" 이경재 기자l승인2016.12.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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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경재 기자] 농촌진흥청 가금연구소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대관령마루길 321-11) 일원에 청사 이전을 마무리하고 업무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 사진=농촌진흥청

철새들의 이동경로에 위치해 있었던 가금연구소(충남 천안시 성환읍)는 2014년부터 상대적으로 철새의 유입이 적은 강원도 평창군으로 이전이 검토되기 시작했다.

이후 예산확보, 부지선정, 환경영향평가, 설계용역 등이 이뤄졌으며, 올해 1월 공사를 시작해 이번 달 19일 이전을 완료했다.

청사 규모는 종합연구동을 비롯한 계사, 오리사, 감시사 등 총 17동으로 대지는 152만 8,358㎡이며 연면적은 1만 1,218㎡이다.

종합연구동은 연면적 2,491㎡로 지하1층, 지상 4층에 종합실험실, 연구실, 강당,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가금유전자원의 보호를 위해 현장연구시설인 계사와 오리사를 분리해 독립적으로 운영토록 했으며, 두 시설의 거리(이격 거리)도 500m가 되도록 했다.

사육시설은 차단방역을 크게 강화했다. 차량소독시설은 자체 고안한 밀폐형 소독시설을, 대인소독시설은 샤워와 건식사우나 시설을 각 계사의 모든 실에 설치해 질병 예방에 빈틈이 없도록 했다.

한편, 이전사업이 추진되는 동안 진정성을 가지고 해당 마을주민들과 소통한 끝에 상생협력 방안을 이끌어냈다.

즉, 연구과정에서 생산한 계란을 마을의 영농조합법인에 판매하고 주민들은 구입한 계란으로 소득사업을 추진하는데 합의하며, 마을이 지역경제의 활력소로 거듭나도록 했다.

현재 마을 주민들은 '대관령마루 청정 토종닭 우리알'이라는 상표를 만들어 올 7월부터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계란을 활용한 2차 상품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22일에는 가금연구소 강당을 횡계3리 마을주민 연말총회 장소로 제공하고, '우리맛닭' 닭고기 육개장으로 점심을 먹으며 지역주민들과 화합의 시간을 갖는다.

횡계3리 손정순 이장은 “가금연구소 이전은 지역경제의 활력소이자 마을의 든든한 지원자로서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책임운영기관인 국립축산과학원 문홍길 가금연구소장은 "가금연구소의 대관령 이전을 계기로 전국을 휩쓸고 있는 AI로부터 소중한 고유 유전자원의 보호뿐 아니라, 국가 차원의 차단방역시스템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전에 협조해주신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 3리 주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경재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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