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택시 첫 운행ᆢ수소차-전기차 차이점은?"

이경재 기자l승인201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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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경재 기자]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와 미세먼지에 의한 대기오염 우려가 커지면서 친환경차인 수소차와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전기차와 수소차는 운행중 배출가스를 내보내지 않기 때문에 공기를 오염시키지 않는 공통점이 있지만 연료인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전기차는 내장된 배터리에 전기를 충전한다. 국내에서는 전기의 상당량을 화력발전으로 생산하는 실정이라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한 발전소 가동이 필요하다.

디젤 차량과 달리 배출가스를 내보내지 않아 공기를 오염시킬 걱정은 없지만, 전기를 생성하는 과정에서는 화력발전에 의존하기 때문에 환경적인 문제가 대두될 수밖에 없다.

반면 수소차는 차량 연료로 주입된 수소가 외부에서 유입된 산소와 화학반응을 해서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연료전지 스택에서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얻은 후 생산된 전기로 모터를 움직여 주행하기 때문에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이 없어 대기오염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와 달리 수소차는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친환경성을 기준으로 수소차가 전기차보다 좀 더 우위에 있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수소차는 전기차와 달리 에너지를 직접 생산할 수 있어 비상 시에는 가정이나 산업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 및 에너지 저장소(Energy Storage System) 역할이 가능하다. 수소차로 전기차 충전도 가능한데다, 수소차 10만대를 보급하면 원전 1기 생산 전력을 확보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존의 휘발유나 경유를 연료로 쓰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기차와 수소차는 배출가스가 없는 친환경차라는 점에서 수소차와 전기차를 경쟁구도가 아닌 동반관계로 인식, 자동차 시장의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동반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정부가 전기차에 이어 수소차를 택시로 시범사업으로 본격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기존에는 전기차나 수소차가 행정·공공기관이나 기업체 등을 위주로 보급하다보니 민간보급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일반 시민들이 친환경차를 자주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친환경차에 대한 경험과 인식을 제고시켜 민간부분에서도 전기차나 수소차에 대한 관심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전기차의 경우 영업용 택시로 운행하기에는 여건이 맞지 않다는 비판도 있었다. 일반택시가 400㎞를 주행할 수 있는 반면 전기택시는 100㎞밖에 운행할 수 없고 히터까지 틀면 주행 가능 거리는 80㎞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택시기사들이 사납금을 채울 수 없어 불만이 많고, 택시회사 입장에서는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볼멘소리가 적지 않았다.

이에 정부와 각 지자체는 충전소를 늘리는 등 전기차 운행에 필요한 인프라를 확충·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수소택시는 배터리가 내장된 전기차와 달리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성하기 때문에 충전시설 등 인프라 투자에 대한 비용이 크지 않고, 승차요금도 일반택시와 차이가 없어 금전적인 부담도 없기 때문에 전기차택시보다 좀 더 수월하게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경재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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