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해외 유명 스포츠 도박사이트 '에이전시' 운영한 조폭 무더기 검거

'청부폭력'으로 막 내린 '이합집산' 조폭들ᆢ스포츠도박 사이트 운영 막장 드라마 김선일 기자l승인2016.11.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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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해외 유명 스포츠 도박사이트에 연계된 일명 ‘에이전시’ 사이트를 운영하며 부당이득을 챙긴 폭력조직원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 범행구조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이용일 부장검사)는 도박공간개설 등 혐의로 서울 시내 폭력조직 G파 이모씨(35) 등 17명을 구속기소하고 같은 폭력조직 소속 배모씨(36)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씨 등은 브로커를 통해 네덜란드와 영국 소재 해외 스포츠 도박사이트 국내 영업권을 취득,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720여명으로부터 366억원대 도박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도박자들에게 해외 사이트에 직접 접속할 수 있는 아이디를 부여해주고, 사이버머니를 충·환전 해주는 방식으로 사이트를 운영해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이트는 서울·대구지역 6개 폭력조직 11명이 연합해 운영했다. 조폭들은 사이트 운영부터 투자, 도박자 모집을 위한 총판 설립 등 모든 과정을 주도했다.

일부 조폭은 해당 사이트에 투자한 뒤 수익금 정산과정에서 손해를 보자 청부 폭력을 의뢰해 도박사이트 운영사무실 직원들을 감금·폭행하고 돈을 갈취하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조폭들이 돈을 위해 소속 조직을 벗어나 조폭 간 연합하는 '제3세대' 조폭의 행태를 확인했다"며 "유관기관과 공조 및 정보공유를 강화해 조폭의 다변화하는 범죄에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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