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결핵환자 6년새 3배ᆢ국내 결핵환자 5% 차지"

산업인력공단-결핵협회, 외국인 근로자 결핵 관리 강화 이경재 기자l승인2016.11.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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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경재 기자] 외국인 결핵 환자가 크게 늘고 있어 정부가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대한결핵협회는 15일 고용허가제로 입국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결핵 관리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04년 고용허가제 도입 후 매년 5만명 이상의 외국인 근로자가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입국하고 있지만, 작업환경이 열악한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결핵 감염이 우려된다.

대한결핵협회에 따르면 2009년 637명이던 외국인 결핵 환자는 지난해 1천944명으로 3배로 급증했다. 이는 국내 전체 결핵 환자의 5%를 차지한다.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미등록 불법 체류자가 20만명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결핵 환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공단은 대한결핵협회와 협업해 외국인 근로자 결핵 환자 관리시스템을 구축, 검사 효율성과 진단 정확성을 높여 체계적인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입국 초기 확인된 결핵 환자는 일정 기간 결핵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지원한 후 출국시키고, 국내 근무 중 결핵이 발병하면 대한결핵협회가 운영하는 외국인 결핵 환자 치료지원 쉼터에 입소시켜 치료를 지원한다.

공단은 외국인 근로자와 고용사업주를 대상으로 결핵 예방 교육 및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박영범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외국인 근로자 송출국가에 결핵 전문가, 공단 및 취업교육기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현지 조사단을 파견해 결핵 검사 현황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우리 국민뿐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의 건강도 함께 지킬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재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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