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리 3인방' 정호성 전 비서관 체포ᆢ현재 조사중

"전날 밤 11시30분 체포…공무상비밀누설죄 등 혐의 조사" 김선일 기자l승인2016.11.0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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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통령 연설문 등을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체포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한 '문고리 권력 3인방' 중 한명이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전날 밤 11시30분 정 전 비서관을 체포영장에 의해 체포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정 전 비서관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공무상비밀누설죄 등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다.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문고리 3인방' 중 한명으로 최순실씨와 박근혜 대통령을 잇는 연결고리로 지목된 상태다.

박 대통령이 수시로 최씨와 만나거나 상의를 하는데 제약이 있는 만큼 실제 최씨의 국정개입은 비서관들의 '연결'을 통해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 전 비서관은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이나 청와대 기밀 문서 등을 사전에 받아보도록 도왔다는 문건유출 의혹을 받고 있다.

최씨의 소유로 추정되는 태블릿PC의 문건 수정자 아이디 'narelo'는 정 전 비서관의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 전 비서관이 매일 밤 청와대 보고 자료를 최순실씨의 사무실로 들고 왔다"는 증언도 나온 상태다.

정 전 비서관은 관련자들의 폭로와 언론을 통한 의혹 제기 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관련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검찰은 의혹의 실체를 일부 확인하고 정 전 비서관을 출국금지한 상태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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