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수갑차고 포승줄에 묶여 검찰청사 도착ᆢ늦어도 내일 영장 청구

호송차에 실려 서울중앙지검 도착, 오전 10시부터 조사…오후 7시께 저녁식사 후 문건 유출 등 조사 시작 김선일 기자l승인2016.11.0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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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현(現) 정부 '비선실세' 지목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가 전날 긴급체포 돼 구치소에서 머물던 가운데 1일 오전 10시부터 다시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 검찰에 긴급체포된 최순실씨가 1일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호송차를 타고 검찰에 도착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최씨를 이송해 조사중이며 오후 7시 현재 서울중앙지검 구치감에서 식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전날부터 미르·K스포츠재단 자금 유용 의혹과 관련한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이날 저녁식사 후에는 청와대 문건 유출과 관련한 조사를 집중적으로 받을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식사 후 10층 영상녹화실에서 특수1부 검사들에게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호송차에서 내린 최씨는 검은색 외투를 입고 손목에 수갑을 찬 채 포승줄에 묶여 눈을 감고 서울중앙지검 조사실로 들어갔다. 최씨는 전날과 같은 '영상녹화실'에서 형사8부 검사들에게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과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운영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 추궁할 계획이다.

특히 최씨가 본인 소유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태블릿PC의 사용여부, 국정농단을 위해 청와대를 얼마나 자주 출입했는지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최씨는 10월31일 오후 3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해 출석했다가, 같은날 11시57분 긴급체포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검찰은 긴급체포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기 때문에 혐의 입증에 총력을 다한 뒤 이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 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가 조사 대상인 각종 혐의에 대해 일체 부인하고 있다"며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고, 이미 국외로 도피한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씨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거주하지 않을 뿐 아니라 국내 일정한 거소가 없어, 도망칠 우려가 있다"며 "현재 (최씨가)극도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표출하는 등 석방할 경우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며 체포 이유를 밝혔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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