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안종범 前수석 내일 피의자 소환ᆢ최순실 내일 영장 방침

'미르·K스포츠 강제 모금 의혹' 집중 추궁…차은택은 中서 귀국 전망 김선일 기자l승인2016.11.0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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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안 전 수석에게 2일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1일 밝혔다.

청와대 선임수석으로 '왕수석'으로 통했던 안 전 수석은 최씨와의 교감하에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운영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안 전 수석이 전경련에 모금을 주문했고, 이후 전경련이 대기업들에 할당하는 방식으로 단기간에 800억원대 자금을 모았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안 전 수석은 K스포츠재단 출범 당시 17억원을 냈던 롯데를 상대로 추가 후원금을 요구하는 데도 관여했다는 의혹도 있다. 롯데는 지난 5월 K스포츠재단에 후원금 70억원을 냈다가 총수 일가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앞두고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최씨 소유 회사인 더블루케이의 운영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있다. 더블루케이 조모 전 대표는 "최씨의 지시로 안 전 수석을 만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안 전 수석이 두 재단의 설립 및 운영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재단 관계자들의 폭로가 나온 상태다.

김형수 전 미르재단 이사장은 그간 언론을 통해 안 수석과 수차례 만났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도 지난달 30일 검찰에 출석하며 재직 당시 안 전 수석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최씨와 안 전 수석이 재단 인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을 했다. 자신의 아이디어로 재단을 설립했다고 주장하던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역시 지난달 28일 검찰 조사에서 안 전 수석이 개입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본부는 지난달 29일 안 전 수석의 청와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계좌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벌였다.

안 전 수석은 최순실 게이트 사태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사표를 내고 물러났다. 검찰은 같은달 31일 안 전 수석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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