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기보배 "금메달, 엄마가 끓여준 김치찌개 맛"

기보배, "2020 도쿄올림픽 동참하도록 노력…도전 의사 밝혀" 홍정인 기자l승인2016.08.0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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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한국 여자 양궁이 8일(한국시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올림픽 단체전 8연패'라는 신화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 미국 뉴스 방송국 CNN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올림픽 기간 중 하루에 한 명 씩 뽑는 오늘의 선수에 기보배(28 광주시청)를 선정했다. CNN은 기보배에 대해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사상 첫 2연속 개인전 금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보배(28·광주시청)-장혜진(29·LH)-최미선(20·광주여대)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에 세트스코어 5-1(58-49 55-51 51-51)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올림픽 단체전 8연패'라는 대기록의 금자탑을 쌓았다.

양궁 단체전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8차례 치러진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특히 2012 런던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기보배는 개인적으로 3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보배는 "대회 시작 전부터 단체전 8연패라는 것 때문에 주목을 받았고, 부담을 가진 것도 사실이다"며 "(단체전도)세트제로 변했기 때문에 변수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동료들과 한 마음으로 금메달을 잘 일궈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뿐 아니라 임원, 지도자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일궈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더했다.

그러면서도 "2020 도쿄올림픽에서 9연패에 도전할 후배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농을 던지는 여유를 보였다.

또한 조심스레 다음 올림픽에 도전할 뜻도 내비쳤다.

기보배는 "나도 그곳(도쿄올림픽)에 동참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국가대표 선발 과정이 힘들지만 이 메달의 맛은 잊을 수 없다. 엄마가 해 주시는 김치찌개의 맛이다"고 더했다.

이날 토너먼트 사대는 이전과 다르게 많은 바람이 불어 선수들이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다. 그러나 선수들은 평정심을 유지하며 목표를 달성했다.

기보배는 "국내 대회를 통해 바람이 많이 불고, 여러 가지로 강한 경기를 많이 치렀다. 많은 도움이 됐다"며 "8강과 준결승보다 결승에서 바람이 많이 불어 당황했지만 선수들이 모두 자기 몫을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우승 비결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 선수들 모두 새벽부터 일어나 잠들기 전 밤 10시까지 항상 훈련을 한다. 개인마다 높은 목표가 있기 때문에 다 같이 노력을 했고, 그래서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고 생각한다"고 더했다.

이어 "우리 양궁이 올림픽, 아시안게임에서 많은 국민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선배님들 때에는 비인기종목의 설움 같은 게 있었다. 선배님들이 일궈낸 영광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주목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인전 2연패를 통해 4번째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의식하고 싶지 않다. 내일부터 개인전 64강과 32강이 있다. 오늘 아쉬웠던 점을 보완하겠다"며 "매 경기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 내가 금메달을 따지 못하더라도 한국 선수 3명이 모두 금·은·동을 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메달을 확정한 후,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단체전 7연패와 8연패를 이뤘다는 게 의미가 있었고, 뒤에서 많이 지원해 주신 분들에 대한 고마움 때문에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기보배는 8일부터 시작되는 개인전 토너먼트를 통해 올림픽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개인전 2연패에 도전한다.

한편, 이날 미국 뉴스 방송국 CNN은 올림픽 기간 중 하루에 한 명 씩 뽑는 오늘의 선수에 기보배(28 광주시청)를 선정했다.

CNN은 기보배에 대해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사상 첫 2연속 개인전 금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기보배는 리우에서 양궁의 얼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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