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승부조작 KIA 유창식 자수‥경찰, 소환조사

"300만원 받고 2경기 승부조작…양심 찔리고 불안해 자수" 홍정인 기자l승인2016.07.2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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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경찰이 승부조작 사실을 자수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투수 유창식(24)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 KIA 타이거즈의 투수 유창식이 승부조작에 개입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를 받고 있는 가운데 25일 경기 의정부시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나오며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KBO는 유창식에게 참가활동정지 제재를 부과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KBO가 유씨의 승부조작 가담 자진신고 사실을 통보해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께 유씨를 직접 불러 조사중이다.

경찰은 유씨가 자신 신고한 내용에 대해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또 다른 경기에서도 승부조작이 있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유씨는 앞서 지난 24일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며 구단과 KBO에 자진신고를 했고, KIA 구단이 이를 KBO에 통보했다.

유씨는 "한화 이글스 소속이었던 지난 2014년 4월1일 홈 개막전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1회초 3번 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유씨와 함께 승부조작에 가담하거나 참여한 브로커 전직 야구선수 A씨와 일반인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경찰은 KBO 통보를 받기 전 유씨의 승부조작 관련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벌어왔다.

한편, '제2의 류현진'으로 평가받던 유씨는 2014년 4월에 열린 2경기에서 300만원을 받고 승부조작한 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자백했다. KBO는 유창식에게도 참가활동정지 제재를 부과했다.

이날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온 유씨는 "구단과 팬들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양심에 찔려서, 승부조작 터지고 나서 두렵기도 하고 그래서 심리적인 상태가 안 좋아서 자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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