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동주택 74% 간접흡연 피해‥"베란다로 담배연기"

서울의료원, 2천600가구 조사…"여름·저녁시간 '간접흡연 피해' 가장 높아" 이미영 기자l승인2016.06.27 19:27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서울에서 아파트,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에 사는 비흡연 10가구 중 7가구가 간접흡연 피해를 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의료원 의학연구소 환경건강연구실은 지난해 8~9월 서울 시내 공동주택 거주 2천600가구를 대상으로 간접흡연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자 중 흡연자가 없는 가구는 1천241가구로 지난 1년간 간접흡연을 경험했다는 비율이 7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73.8%)와 다세대 주택(73.1%) 사이에 간접흡연 경험 비율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10가구 중 1가구(9.5%)는 간접흡연을 매일 경험했다고 답했다.

간접흡연 피해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때는 계절상 여름(52.5%), 하루 중 저녁시간(58.3%)인 것으로 나타났다.

봄·가을과 겨울에는 간접흡연 피해가 각각 27.2%, 20.4%로 여름의 절반 수준이었으며 하루 중 오후 29.5%, 오전 12.3%를 차지했다.

또 옆집의 담배 연기가 침입한 경로로는 베란다·창문이 73.1%로 가장 많이 꼽혔고 화장실 14.3%, 현관문 11.4% 순이었다.

이와 비슷하게 흡연자가 있는 가구의 흡연장소는 건물 밖 실외 58.5%, 베란다 21.2%, 화장실 8.2%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공동주택 거주자들은 대체로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데 규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비흡연자 89.9%가 공동주택 금연정책에 찬성했고 흡연자의 63%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규상 서울의료원 환경건강연구실장은 "우리나라 공동주택의 간접흡연 피해는 미국의 1.6배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아직 주택 사이의 간접흡연 침입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공동주택 내 흡연 제한 및 간접흡연 노출 위험성에 대한 홍보 및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미영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제호)명 : 시사투데이(주) - 서울투데이  |  회사설립일 : 2003. 11. 20  |  사업자등록번호 : 107-86-42867
주 소 : (우)01044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22 (서울투데이 2층)  |  대표전화 : 02-6326-6112  |  팩스 : 02-6407-411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서울강북-0396
발행인 겸 대표이사 : 김중근 | 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506  |  등록일자 : 2008. 02. 04  |  발행일자 : 2008. 02. 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근
서울투데이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Copyright © 2007-2020 서울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