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경찰, 잇단 성추문·비위‥'기강 해이' 도마

김선일 기자l승인2016.05.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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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광주와 전남 경찰이 잇단 비위와 성추문에 휘말리며 공직 기강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전남경찰청.(자료사진)

29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전남 일선 한 경찰서 A 경위가 돈을 주고 여성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입건됐다.

A 경위는 20대 여성과 조건 만남으로 성매매를 한 사실이 광주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의 휴대전화에서 A 경위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나오면서 성을 매수한 사실이 들통났다. A 경위는 감봉 1개월 처분을 받았다.

같은 경찰서 B 경장은 성매매 업소에 들어가던 중 입구에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 한 관계자는 "B 경장은 들어가기 전에 적발됐기 때문에 실제 성매매를 한 것은 아니다"며 "내부적으로 경고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에는 여종업원 사망사건이 발생한 여수 유흥주점과 성매매에 연루됐거나 유착 의혹을 받은 전남경찰청 소속 경찰관 12명이 무더기로 징계를 받기도 했다.

당시 성매매를 한 혐의로 기소된 전 전남청 광역수사대 D 경위는 파면됐고, 성매매 혐의자로 지목됐으나 술접대를 받은 사실만 확인된 전 전남청 광수대 E 경위는 향응 수수 등으로 해임됐다.

전남경찰청 직원들끼리 성추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C 경위는 지난 3월말 심야에 같은 부서 여직원과 엘리베이터 안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사실이 드러나 전남지역 한 경찰서로 전보 조치됐다. C 경위는 유부남, 여직원은 미혼으로 알려졌다.

전남경찰청은 또 최근 술을 마시고 쓰러져 112에 신고가 접수된 한 여경을 품위 손상을 이유로 전남지역 한 경찰서로 문책성 인사했다.

광주경찰청도 직원들의 잇단 성추문으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최근 광주 북부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F 순경이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대기 발령 조치됐다.

F 순경은 지난 5월 중순께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여중생과 광주의 한 모텔에서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여중생이 경찰에 "성폭행을 당했다"며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는 중대한 범죄"라며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부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G 경장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연인 관계인 모 순경을 폭행하고 두 차례 성폭행한 뒤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한 혐의로 입건됐다.

G 경장은 폭행 사실은 일부 인정했으나 성폭행 혐의는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G 경장을 파면 조치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몇 달 사이 직원들의 성추문과 비위 문제가 연이어 터지면서 내부에서조차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사기가 바닥까지 떨어졌다"며 "법을 집행하는 공직자인 만큼 내부 직원들에 대한 비위 행위 등에 대해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 시민들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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