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한' 경찰, 주민이 잡은 주거침입 혐의자 놓쳐다 다시 검거

김선일 기자l승인2016.05.1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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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집주인에 붙잡혀 경찰에 넘겼졌던 50대 '대낮 주택 침입자'가 경찰의 감시 소홀을 틈타 파출소에서 도주했다가 다시 검거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낮 12시27분께 경기 성남중원경찰서 대원파출소에서 주거침입 혐의로 조사대기 중이던 피혐의자 황모(57)씨가 파출소 담을 넘어 도주했다.

황씨는 파출소에 와서는 바로 담배를 피우고 싶다고 말했고 동행한 경찰관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파출소 후문 담을 넘어 도주했다.

황씨가 도주할 당시 수갑은 채워지지 않은 상태였다. 당시 동행한 경찰관은 1명이었고, 파출소 내에는 직원 5~6명이 있었다.

황씨는 이날 낮 12시5분께 다세대주택 김모(38)씨의 집에 들어갔다가 집에 있던 김씨에 의해 거실에서 제압당했다. 황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인계돼 파출소로 연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황씨에 대해 주거침입과 관련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도주했다. 절도 등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황씨는 지인과 연락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추적 잠복중이던 경찰에 의해 도주 8시간여 만에 성남시 하대원동에서 다시 검거됐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27분께 대원파출소에서 주거침입 혐의로 조사대기 중 달아났던 피의자 황씨를 오후 9시께 하대원동 아파트 단지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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