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전력난 극복 위해 표준시 30분 앞당겨

"최저임금 30% 추가 인상…5월1일부터 적용" 유상철 기자l승인2016.05.0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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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산유국임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전력공급 제한, 주 4일 근무제, 공무원 주 2일 근무제 등에 이어 이번에는 표준시를 앞당기는 조치를 취한다.

▲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최저임금 30% 추가 인상을 명령했다고 AP통신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 통신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베네수엘라의 표준시가 1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1일 오후 1시30분)에 시간이 30분 앞당겨져 오전 3시로 수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4월15일 이미 예고됐던 것으로, 정부는 전력 소비가 많은 저녁 시간대에 소비 전력을 줄이려는 조처라고 설명했다. 베네수엘라는 우고 차베스 대통령 시절인 지난 2007년에도 표준시를 30분 늦춘바 있다.

정부는 전력부족사태가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가뭄현상이 나타나면서 수자원이 줄어들어 수력발전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으로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은 전력뿐만 아니라 식품 등 생필품 부족 사태가 정부의 무능때문에 빚어졌다면서 마두로 대통령의 소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17년만에 처음으로 의회 내 다수 지위를 차지하게 된 중도우파 야권연대 민주연합회의(MUD)는 6개월내 마두로를 권좌에서 축출하겠다고 공언한 바있다.

30일(현지시간) 야당은 대통령 소환 국민투표 절차를 개시하는데 필요한 서명자 기준인 20만명의 10배나 많은 200만명이 청원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현지 여론조사기관인 베네바로메트로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국민 3분의 2가 마두로의 퇴진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최저임금 30% 추가 인상을 명령했다고 AP통신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네수엘라는 이미 지난달 1일 최저임금을 25% 인상한 바 있다. 추가 인상된 최저임금은 노동절인 5월1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인상으로 베네수엘라의 월 최저 급여는 1만5051볼리바르로 높아지게 된다. 베네수엘라 공식 환율을 기준으로 하면 이는 약 1500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환율을 기준으로 하면 50달러에 불과한 금액이다.

베네수엘라는 마두로 대통령 취임 후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이 계속 되고 있다.

지난해 베네수엘라 국내총생산(GDP)은 5.7% 줄었다. 극심한 생필품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물가는 세자리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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