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국적 20대, PC방 종업원 잔혹 살해‥경찰, '긴급체포' 조사중

다른 손님 상대 강도행각 벌이다 '덜미'…지난해 7월 입국 난민신청 김선일 기자l승인2016.03.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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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케냐 국적을 가진 20대 외국인이 PC방 종업원을 잔혹하게 살해한 뒤 다른 손님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9일 강도살인 혐의로 케냐 국적 M(28)씨를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M씨는 이날 오전 9시38분에서 11시20분 사이 광주 북구 모 PC방 화장실에서 이 PC방 종업원 A(38)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PC방 손님 B(21)씨를 상대로 패딩 점퍼와 휴대전화를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B씨의 신고를 받고 범행 현장 인근에서 M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M씨가 해당 PC방에 같은 날 오전 9시9분께 들어갔으며 30여분 뒤 A씨와 PC방 화장실에 함께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40분 뒤 화장실에서 혼자나온 M씨는 PC방에서 사용하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들고 다시 화장실로 향한 것으로 조사됐다.

잠시 뒤 M씨는 숨진 것으로 보이는 A씨를 화장실에서 끌고나와 비상계단 쪽으로 향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숨진 A씨의 입에서는 숟가락과 젓가락이 발견됐다.

이후 M씨는 PC방을 찾은 B씨를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인 뒤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M씨는 지난해 7월 단기비자로 입국한 뒤 광주에 머물렀으며, 같은 해 8월25일 난민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M씨는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또 알아들을 수 없는 괴성을 지르며 사실상 경찰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A씨의 몸에 다수의 폭행 흔적과 함께 입에서 숟가락과 젓가락이 발견됐다. 일반적 흉기에 의한 외상은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PC방 내 CCTV 녹화장면을 토대로 범행동기와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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