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제97주년 3·1절을 맞아 광주지역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펼쳐졌다.

광주시는 1일 오전 10시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애국지사, 광복회원, 보훈단체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광주시는 기념식에서 나라사랑 유공자로 선정된 양노진(75), 김갑수(62), 서현기(61)씨에게 민족정기 선양 등의 공로로 시장 명의 표창을 수여했다.

기념식에 앞서 윤장현 시장과 조영표 시의회 의장, 장휘국 교육감 등 단체장과 시 간부 등은 상무공원 독립기념탑에 참배했다.

윤 시장은 5명의 생존 애국지사 중 이준수(91)옹의 남구 방림동 자택을 방문해 보은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전 8시30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에서는 광주일보가 주최한 3·1절 기념 전국마라톤대회가 진행됐다. 민주의 종각에서는 민주의 타종식이 열렸다.

또 이날 오후 2시 광주수피아여고와 광주공원 일대에서는 수피아여중·고생 등 학생 700여명과 시민들이 97년 전 애국선열들의 독립만세 운동을 재현한다.

만세 재현행사는 만세궐기, 독립선언서 및 격문 낭독, 3·1절 노래, 만세삼창, 만세행진 순으로 실시된다.

시민단체협의회 등 광주지역 16개 시민단체는 오후 3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일본군 위안부 합의무효와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광주시민 행동의 날'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협상의 무효와 사드배치 논란으로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는 현실을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문이 발표된다. 참가자들은 행사 뒤 광주공원까지 평화행진에 나선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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