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주년 3·1절, 서울 곳곳서 태극기 물결 '출렁'

태극기 의미와 가치 알리는 각종 행사 '봇물' 한명준 기자l승인2016.02.2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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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한명준 기자] 제97주년 3.1절을 앞두고 이를 기념하는 각종 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서울 자치구들이 태극기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눈길을 끈다.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독립운동가 백초월(白初月,1878년2월17일~1944년6월29일) 스님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진관사 태극기'(등록문화재 제458호) 1300여기를 가로기(가로변에 게양하는 기)로 제작해 지난 26일부터 관내에 곳곳에 게양하고 있다.

은평구 관내 진관사에 기거하던 백초월스님은 3.1운동이 일어나자 불교계의 독립운동을 주도했다. 1939년 '용산역 낙서사건'의 배후로 3년간 옥고를 치르다 출옥 후에도 독립운동 활동을 벌이다 일경에 체포돼1944년 6월 청주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은평구는 백초월 스님의 업적을 재평가하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스님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진관사 태극기를 게양해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진관사 태극기는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색이 변하고 왼쪽 윗부분이 불에 타 약간 손상됐다. 이 태극기를 실사로 그대로 복사해 게양하다보니 주민들이 태극기가 훼손됐다는 신고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3.1절 당일까지 통일로, 은평로, 수색로, 연서로, 서오릉로 등 5곳에서 진관사 태극기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2년 연속 태극기 선양 대통령 표창 수상으로 성가를 드높은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올해도 강남구 전역을 태극기로 물들일 예정이다.

관주도의 태극기 게양 운동을 지양하고 주민의 자발적인 태극기 사랑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태극기 사랑운동을 전개한다.

지역 내 시내버스, 마을버스 224대와 모범운전자 택시 200대에 종이태극기와 차량용 태극기를 부착하고 운행해 주민들의 태극기 달기 동참 분위기를 북돋고 있다.

초등학생과 학부모 등 태극기달기 인식 확산과 참여를 위해 구청 홈페이지에 '태극기달기 인증샷 코너'를 만들어 1년에 5회 이상 인증샷을 올린 학생은 연말에 구청장 표창을 수여한다.

3월1일부터 6일까지는 영화할인 이벤트도 실시해 구민들의 관심을 불러모은다. 인증샷을 담은 휴대폰을 지역 내 코엑스 메가박스(6000원 균일가)와 코엑스 아쿠아리움(3000원 할인) 현장 매표소에 제시하면 동반 1인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한명준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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