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 광양 주차장 살인사건 재수사 나서

한명준 기자l승인2016.02.25 19:43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서울투데이=한명준 기자] 경찰이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는 이른바 '광양 주차장 살인사건'을 만 5년이 훨씬 지난 상태에서 재수사한다.

전남경찰청은 25일 "지난 2009년 발생한 '광양 주차장 살인사건'을 전남청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이 재수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당시 수사 기록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이미 무죄가 확정된 용의자들에게 같은 혐의를 적용할 수 없는 점을 감안, 공범이 있었는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이 사건은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용의자 마저 범행 자백을 재판에서 번복하면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2009년 6월14일 오전 10시25분께 전남 광양시 중마동 버스터미널 옆 주차장에 세워진 승용차 안에서 4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되자 경찰은 목에 남은 상처를 토대로 수사를 벌여 A씨에게 마지막 문자메시지를 보낸 B씨를 긴급체포했다.

수사 과정에서 B씨의 내연녀 C씨가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으며 C씨는 경찰에 "두 사람이 가까이 지내는 게 화가 나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고 자백했다.

그러나 C씨가 법정에서 "B씨의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냈지만 A씨를 만나지는 않았다"며 진술을 번복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도 손이 아닌 얇은 줄로 목이 졸린 것으로 밝혀지며 지난 2014년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한편, 2000년 이후 광주와 전남지역의 장기 미제 살인사건은 모두 17건으로 광주 10건, 전남 7건이다.

나주 간호사 알몸 살해사건(2000년 8월), 광주 내방동 임산부 살해사건(2001년 9월), 용봉동 여대생 테이프 살해사건(2001년 9월), 중흥동 회사원 둔기 살해사건(2005년 5월), 목포 여대생 살해사건(2010년 10월) 등이 아직까지 범인을 검거하지 못했다.

한명준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명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제호)명 : 시사투데이(주) - 서울투데이  |  회사설립일 : 2003. 11. 20  |  사업자등록번호 : 107-86-42867
주 소 : (우)01044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22 (서울투데이 2층)  |  대표전화 : 02-6326-6112  |  팩스 : 02-6407-411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서울강북-0396
발행인 겸 대표이사 : 김중근 | 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506  |  등록일자 : 2008. 02. 04  |  발행일자 : 2008. 02. 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근
서울투데이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Copyright © 2007-2021 서울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