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5년前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전면 재수사

한명준 기자l승인2016.02.2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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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한명준 기자] 검찰이 지난 15년 동안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는 '전남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에 대해 전면 재수사에 나섰다.

광주지검은 25일 "사건의 중요성과 사회적 관심사 등을 감안, 해당 살인사건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주경찰서는 지난해 10월 이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김모(39·당시 24세)씨를 강간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었다.

김씨는 2001년 2월4일 오후 3시께 나주시 남평읍 드들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박모(당시 17세)양을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양은 벌거벗겨진 상태로 강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으며, 성폭행을 당하고 목이 졸린 흔적이 확인됐다.

경찰은 박양의 신체에서 다른 사람의 DNA를 발견했으나 일치하는 사람을 찾지 못해 끝내 범인을 잡지 못했다.

그러던 지난 2012년 9월 광주지검 목포지청이 살인 혐의로 목포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무기수 김씨가 대검찰청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돼있던 DNA와 일치하다는 사실을 파악, 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DNA 이외의 직접적 증거를 찾지 못했으며, 김씨 마저 범행을 극구 부인하면서 결국 불기소처분했다.

이후 나주경찰서는 사건 전담반을 편성, 집중수사를 벌였으며 증거를 보강해 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김씨는 박양과 성관계 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살해하지는 않았다'며 범행을 부인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수사 진행사항에 더해 전면 재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그동안 간과한 부문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 강간살인에 대한 공소시효는 폐지됐다.

한명준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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