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한일, '해외 부동산 투자 사기' 혐의‥징역 1년6월 확정

홍정인 기자l승인2016.02.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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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해외 부동산 투자를 미끼로 투자자에게서 수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된 배우 나한일(61) 씨에게 유죄가 인정돼 실형이 확정됐다.

▲ 배우 나한일.(자료사진)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해외부동산 투자금 명목으로 5억 원을 받아 가로채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나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나씨의 공소사실이 유죄로 인정되고 원심의 판단에 문제가 없다"며 나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나한일의 친형 나모(63)씨에 대해서도 사기 범행의 공범으로 보고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했다.

나씨는 지난 2007년 6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식당에서 피해자 김모(45·여) 씨 부부를 만나 "카자흐스탄 주상복합건물 신축 사업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5억 원을 친형 계좌를 통해 송금 받은 혐의로 지난해 6월 불구속 기소됐다.

나씨는 김씨로부터 건네받은 5억원을 카자흐스탄 주상복합건물 신축사업과 관련없는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1심 재판부는 "받은 돈 대부분을 약속한 용도와 무관하게 썼으며 피해자의 피해를 전혀 회복시켜주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5월 나한일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다만 공모 혐의를 받았던 친형 나씨에 대해서는 "거짓말을 한 나씨의 행위와 김씨가 나씨의 계좌로 송금한 것 사이에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나씨 형제가 피해자를 속여 5억 원을 가로챘고, 그 대부분을 피해자에게 약속한 용도와 무관하게 나씨가 운영하는 해동미디어 등의 운영자금과 개인적 용도로 소비했다"고 말했다.

2심 재판부는 "그럼에도 나씨 형제는 수 년 동안 피해자에게 2차 투자계약서의 작성 등 실효성 없는 조치만을 취해주면서 피해자의 피해를 회복시켜주지 못했다"며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1985년 MBC 특채 탤런트 출신인 나씨는 해동검도의 창시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가운데  KBS 드라마 '무풍지대'에서 주인공 유지광 역을 맡은 것을 비롯해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액션스타로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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