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복제 인명구조견 '누리' 4년만에 폐사

한명준 기자l승인2016.01.2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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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한명준 기자] 황우석 박사의 복제견으로 주목받았던 셰퍼드종 인명구조견 '누리'가 태어난 지 4년만에 폐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 황우석 박사팀이 복제·기증한 인명구조견 훈련견 '누리'

2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7시30분께 제주소방서 소방교육대 내 인명구조견사에서 누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

누리는 수컷이며 2012년 10월에 태어나 올해 4살이 된다. 제주에는 지난해 12월18일 배치됐다. 체중은 25㎏, 몸 높이 63㎝, 몸 길이 71㎝ 다.

누리는 제주에 배치됐을 당시부터 다른 구조견 보다 마르고 활달한 편이 아니었다고 소방본부는 전했다.

배치된 10일만에 설사 증세를 보였고 사망하기 며칠 전인 1월6일과 7일 설사약과 항셍제, 면역증가제 등을 처방 받았다.

제주도동물위생시험소가 부검한 결과 '출혈성 장염에 의한 폐사'로 정확한 원인은 불명확하다.

제주소방본부는 이달 중 인명구조견사 옆에 추모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황 박사팀은 훈련 이해력과 친화력이 뛰어난 방위견 '라쿤스'에서 체세포를 떼어내 누리를 복제해 2013년 2월 정부에 기증했다.

누리가 폐사해 제주소방서 인명구조견은 잉글리쉬 스프링거 스피니엘종인 '수호'(수컷·8살) 한 마리다.

한명준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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